찬 바람 불자 갑자기 찾아온 허리 통증…요추 염좌와 디스크 구분해야

장충식 2026. 10. 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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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비교적 포근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찾아왔을 때는 단순한 근육·인대 손상인 '급성 요추 염좌'인지,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누르는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인지 동반 증상을 정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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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원병원 박성철 원장 "허리 삐끗했을 때 강한 스트레칭 금물"
다리 저림·근력 저하 동반 시 디스크 의심…무리한 허리 비틀기 자제 및 가벼운 걷기 권장
서울본원병원 척추센터 박성철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요추 모형과 MRI 영상을 활용해 허리 통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본원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낮에는 비교적 포근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아침 시간에는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일어나거나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허리를 삐끗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떨어지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고 관절 유연성이 떨어져 평소 무리 없이 하던 일상 동작에서도 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찾아왔을 때는 단순한 근육·인대 손상인 '급성 요추 염좌'인지,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누르는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인지 동반 증상을 정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허리만 아프면 염좌, 다리 저림·근력 저하 동반되면 디스크 의심
급성 요추 염좌는 허리 주변 근육이나 인대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며 발생한다.

허리를 숙이거나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와 골반 주변이 뻣뻣하게 당기는 느낌이 주를 이룬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돌출된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해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가락까지 찌릿하거나 저린 방사통이 대표적으로 동반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다리 통증이 심해지거나 발목과 발가락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신경 압박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박성철 서울본원병원 척추센터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긴장하면서 허리 움직임이 평소보다 불편해질 수 있다"며 "허리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반드시 디스크 손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통증이 약하더라도 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된다면 신속히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무리한 스트레칭 피하고 대소변 이상 시 즉시 응급 진료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우선 무리한 동작을 멈추고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바르게 누웠을 때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치거나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우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붓기나 열감이 있다면 냉찜질을, 근육 경직이 주된 증상이라면 온찜질을 수건에 감싸 15~20분간 실시하는 것이 좋다. 통증을 풀기 위해 허리를 강하게 비틀거나 숙이는 스트레칭은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금물이다.

대부분의 급성 허리 통증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신속한 응급 진료가 필요한 경고 증상도 있다.

발목이나 발가락을 들어 올리기 힘들 정도로 근력이 떨어지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대소변 조절에 이상이 생기며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신경이 심하게 압박받는 '마미증후군'일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 병원장은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하지만, 근력 저하나 대소변 기능 이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척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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