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베트남 롯데마트 '망고젤리' 짝퉁 논란…포장·레이아웃 '판박이'

류용환 기자 2026. 10. 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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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매장에서 판매되는 '망고젤리'를 두고 '짝퉁 상품'이라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기자가 롯데마트 베트남 현지 지점에서 판매 중인 탑 퍼지 또는 톱 퍼지로 불리는 타이 페트 푹(THÁI VIỆT PHÚC)의 TOP FUDGE, 베트남 재래시장 등에서 구매 가능한 쿠위(COOWY) TOP FRUIT를 비교해보니 로고 위치, 컬러, 영문명 등을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같은 제품으로 느껴질 정도로 유사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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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제품 'TOP FRUIT', 명칭 유사 'TOP FUDGE' 판매
유사성 지적 SNS 게시글, 구별 방법 등 정보 공유 잇달아
겉포장재·내용 포장 이미지·영문 배치 등 세밀히 봐야 구분
롯데마트 "정식 절차 밟아, 입점 필요 영업신고증 확인 후 판매"
롯데마트 베트남 매장에서 판매 중인 'TOP FUDGE'(오른쪽), 베트남 관광지 등에서 구매 가능한 'TOP FRUIT'. /사진=류용환 기자

롯데마트 베트남 매장에서 판매되는 '망고젤리'를 두고 '짝퉁 상품'이라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과 유사한 디자인이라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거론되는 상황인데 롯데마트는 정식 절차를 밟은 제품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26일 기자가 롯데마트 베트남 현지 지점에서 판매 중인 탑 퍼지 또는 톱 퍼지로 불리는 타이 페트 푹(THÁI VIỆT PHÚC)의 TOP FUDGE, 베트남 재래시장 등에서 구매 가능한 쿠위(COOWY) TOP FRUIT를 비교해보니 로고 위치, 컬러, 영문명 등을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같은 제품으로 느껴질 정도로 유사함을 보였다.

◆ 베트남 인기몰이 젤리망고, 롯데마트 판매 제품 '유사성' 지적

TOP FRUIT의 경우 2020년 들어 베트남 기념품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필수 쇼핑 품목'으로 인기를 모았다. 탑 프루트, 톱 후르트 등으로 알려진 '망고젤리'였는데 높은 유명세에 관광지 등에서는 유사 제품을 COOWY로 속여 판매하는 여러 사례가 등장하면서 꼼꼼한 확인이 요구됐다.

이 가운데 롯데마트 베트남 매장에서 판매 중인 TOP FUDGE는 TOP FRUIT와 구분이 어렵다는 여러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오르내렸고 두 상품을 구별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었다.

TOP FRUIT, TOP FUDGE 모두 노란색 바탕의 포장재를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운데 내부 제품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이 적용된 것 역시 동일했다.

롯데마트 판매 제품의 겉포장의 경우 상단에 'TOP FUDGE'라는 제품명이 적혔고, 하단 레이아웃에는 내용물 이미지와 제품 소개 영문 텍스트 등이 담겼다.

원조 제품이라고 알려진 'TOP FRUIT'의 겉포장에는 브랜드 영문명인 'COOWY'와 인증 마크 형태의 원형 그래픽, 젤리 이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제품 모두 좌측 상단에 세로 형태로 영문 폰트를 배치해 언뜻 보면 같은 제품으로 느껴졌고, 이들 상품의 포장지 전면에 각각 등장한 슬라이스된 망고 과육 이미지는 구분이 어려웠다.
TOP FRUIT(왼쪽), TOP FUDGE 망고젤리 개별 포장. /사진=류용환 기자

겉포장과 더불어 젤리 개별 포장 디자인도 유사했다. 브랜드 영문 위치, 색상, 망고 이미지 등 글자와 로고를 세세히 보지 않는다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두 제품을 두고 세밀하게 살펴봐야 포장지 색감, 디자인 구성의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인 레이아웃 등은 흡사했다.

사실상 영문 명칭 'TOP FRUIT'과 'TOP FUDGE' 두 제품의 큰 차이점이었다.

◆ 유명 제품-유사 상품 논란, 롯데마트 "정식 절차 밟아 입점" 

짝퉁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정식 절차를 밟아 판매 중인 입점 상품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베트남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TOP FUDGE 상품은 외부 제조사 상품(NB)으로, 정식 수입 통관·절차를 거쳤다"며 "입점에 필요한 영업신고증, 수입통관서류 등 관련 서류를 모두 확인한 후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COOWY 상품을 취급하는 업체에서 베트남 롯데마트에 입점을 제안한 이력이 있으나, 영업신고증과 수입통관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망고 과즙 함량 미표기, 식품첨가물 표기 오류 등 당사의 상품 입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항이 확인돼 해당 상품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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