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상간 뜻 모으고 대규모 초청도 했지만…한중 산업협력단지 '신규 기업 유치' 0건

김재현 기자 2026. 10. 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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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 정상이 투자 활성화에 뜻을 모았지만,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에 중국계 기업의 신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이 오늘(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2025년 6월 이후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의 중국계 기업 유치 실적은 0건이었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한중 산업협력단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1월엔 산업장관 간 '한중 산단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9월엔 중국 기업 20여곳이 참여한 투자조사단을 새만금에 초청해 산단 시찰과 투자 포럼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실적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겁니다.

외교부의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도 협력을 지원하고 있지만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교부가 안철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약 1억 9000만원을 들여 중국 지방정부 간부 59명을 한국으로 초청했습니다. 올해에는 초청된 국장급 간부 6명이 새만금 산업단지를 방문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협력 제안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외교부가 내세운 성과는 '중국 간부들의 친한화', '우리 정부 주요 사업에 대한 이해 증진' 같은 정성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새만금은 지난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계기로 산둥성 옌타이, 장쑤성 옌청, 광둥성 후이저우와 함께 협력 거점으로 지정됐습니다. 중국 협력단지엔 7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지만 새만금에는 8곳만 투자협약을 맺었고 실제 가동에 들어간 곳은 3곳에 불과합니다. 물류 인프라가 부족한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정상 외교의 성과가 협약 체결과 대표단 방문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실제 투자와 경협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지적했습니다.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사진=새만금개발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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