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승리' 모리뉴 "레알의 목표는 바르사 격파 아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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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조제 모리뉴 감독이 숙적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모리뉴 감독은 엘 클라시코 승리의 의미를 인정하면서도 리그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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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바르사 이기는 게 목표 아냐…우승 위해 뛰는 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조제 모리뉴 감독이 숙적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라이벌전 승리에 만족하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는 리그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8승 2패(승점 24·3위)를 기록, 선두 바르셀로나(9승 1패·승점 27)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정말 훌륭한 경기였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수준 높은 승부였다"며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싸웠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조직력이 뛰어났고 집중력을 유지했으며,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를 맞아 대단한 용기를 보여줬다"며 "훌륭한 상대를 꺾은 선수들에게 정말 값진 승리"라고 칭찬했다.
모리뉴 감독은 엘 클라시코 승리의 의미를 인정하면서도 리그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훌륭한 승리지만, 다시 훈련을 시작하면 선수들이 들뜨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캄노우에서 이기기 위해 뛰는 팀이 아니다. 우승하기 위해 뛰는 팀"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3점 차는 다르다"며 "운이 좋아 이긴 것이 아니라 침착하게 경기했고,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리는 모리뉴 감독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2010년 11월 레알 마드리드 첫 재임 당시 처음 치른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 0-5로 대패했던 그는 13년 만에 레알로 복귀해 치른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모리뉴 감독의 과감한 선수 기용도 주효했다.

베르나르두 실바를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아르다 귈러를 오른쪽 공격에 내세웠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밀렸지만,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승리를 챙겼다.
독감으로 결장한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대신해 출전한 안드리 루닌의 활약도 빛났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로 들어가 루닌을 가장 먼저 찾아가 뜨겁게 껴안으며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루닌은 이날 결정적인 선방으로 모리뉴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모리뉴 감독은 특히 주전 수문장 쿠르투아의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은 선수단의 결속력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후 "루닌에게 경기 전 '벤치에 앉아 있기 위해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 뛰기 위해 훈련하는 것이다. 나가서 뛰어라'고 말했다"며 "루닌은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있지만, 오늘 쿠르투아가 뛰지 못한다고 누구도 걱정하지 않았다"며 "선수단은 강하고 단단하게 뭉쳐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 승리의 공을 자신이 아닌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것은 벤치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며 "선수들이 이번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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