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무기한 파업’ 위기…포스코 초비상

송주희 기자 2026. 10. 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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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저가 철강재 공세로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무기한 파업 위기에 놓였다.

다음 달 2일 오후 7시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참여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9일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을 겪었다.

이 사장이 노조와 직접 접촉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무기한 파업 돌입 전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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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단계적 쟁의 돌입]
임금교섭 결렬·오늘부터 투쟁조끼 착용
내달2일부터 ‘종료시한 없는 파업’ 예고
기본급 인상률 등 둘러싼 줄다리기 계속
현대重 2차합의 투표·조선 추투 분수령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

중국발 저가 철강재 공세로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무기한 파업 위기에 놓였다.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사측 대응에도 비상이 걸렸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부터 투쟁 조끼 착용과 퇴근 후 돌발 업무 거부 등 단계적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다음 달 2일 오후 7시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참여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직접 나선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노사는 임금 인상 폭과 성과 보상을 놓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 중이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 원, 명절상여금 100만 원에 10%를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철강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노조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9일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을 겪었다. 당시 두 차례 부분파업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버텼다. 하지만 이번에는 파업 종료 시한이 없어 생산 현장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사측은 노조의 결렬 선언에도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장이 노조와 직접 접촉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무기한 파업 돌입 전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HD현대중공업(329180) 노조는 27일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2차안은 기본급 12만 원 인상과 일시금 1150만 원, 약정임금 200% 지급이 골자로, 지난 2일 부결된 1차안보다 일시금을 50만 원 늘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표를 올해 조선업계 ‘추투(秋鬪)’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결과에 따라 원청 노조 지회장의 고공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한화오션(042660) 등 다른 조선사의 교섭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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