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두 달간 11곳 누빈 '당대표 짝꿍'…김민석 배우자의 '내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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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배우자 이태린 여사가 지역구 안팎을 오가며 '내조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와 별도로 당 지역위원회와 복지관, 지역 축제 등을 찾는 방식이다.
이 여사는 천안 빵 축제와 영등포 바자회 등에서 '김민석 당대표 짝꿍'이라고 적힌 이름표를 달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당 대표 시절은 물론 2025년 대선 때도 공개 유세보다는 종교계 인사 예방과 봉사활동 등 물밑 지원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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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당대표 짝꿍' 이름표 달고 지역 축제 등 방문
전대 때 집중한 호남…취임 후 활동 반경 넓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배우자 이태린 여사가 지역구 안팎을 오가며 '내조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와 별도로 당 지역위원회와 복지관, 지역 축제 등을 찾는 방식이다. 전당대회 때 호남에 집중됐던 행보가 대표 취임 이후에도 이어지며 주민·당원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이다.
2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8월 17일 김 대표 취임 이후 두 달 동안 이 여사가 소화한 것으로 확인된 공개 일정은 최소 11건이다. 모두 김 대표가 동행하지 않은 일정이다. 방문 지역은 김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를 비롯해 광주·전남과 전북, 충남까지 걸쳐 있다.
이 여사는 당원들을 만나는 정치 일정과 주민 대상 행사를 두루 소화했다. 지난달 8일 광주 동남갑 지역위원회와 15일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회를 찾았다. 같은 달 9일에는 광주 효령노인복지타운을, 14일에는 전북 정읍을 방문했고, 30일에는 완주에서 열린 꿈드래장애인협회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청년 행사와 지역 축제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9일 영등포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했고, 이달 7~8일에는 전남대학교 청춘페스타를 찾았다. 지역구인 영등포에서는 추석 명절 장보기와 남서울교회 바자회에 참여했다. 바자회에는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이달 17일에는 천안에서 열린 빵 축제를 찾았다. 민주당 소속 엄소영 천안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이 동행해 지역 제과업소 부스를 함께 둘러봤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한 당 관계자는 "이 여사가 미리 참석한다고 공지하고 온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만나게 돼서 사진도 찍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사는 천안 빵 축제와 영등포 바자회 등에서 '김민석 당대표 짝꿍'이라고 적힌 이름표를 달았다. 당 대표 배우자라는 점을 전면에 내걸고 주민들과 만난 셈이다.
축제 방문에만 그친 것은 아니다. 지난달 29일에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를 찾아 미용계 현안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이 여사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때도 김 대표와 별도로 호남을 누비며 당심을 챙겼다. 6월 복지관 방문을 시작으로 7월에는 광주·전남의 복지시설과 전통시장 등을 집중적으로 찾았다. 7월 15일 효령노인복지타운 방문에는 전진숙 의원이 함께했다. 24일 광주 동남갑 여성위원회 간담회에서는 정진욱 의원과 지역 여성 광역·기초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과 집권여당의 역할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28일에는 안도걸 의원과 남광주시장 등을 찾았고, 8월에도 순천과 해남·완도·진도 방문을 이어갔다.
선거 때 호남에 집중했던 행보가 전당대회 이후 활동 반경을 한층 넓히며, 외곽에서 김 대표를 돕는 모양새다.
이 여사의 활동은 최근 민주당 대표 배우자들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당 대표 시절은 물론 2025년 대선 때도 공개 유세보다는 종교계 인사 예방과 봉사활동 등 물밑 지원에 무게를 뒀다. 정청래 전 대표 배우자의 공개 활동은 알려진 바가 없다. 민주당 한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 부인은 지역구를 벗어난 곳에서 활동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당 대표와 동행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 생경한 풍경인 것은 맞는다"면서도 "정치인의 배우자가 지역 주민을 만나고 사회적 활동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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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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