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AI 위기경보 심각 단계…철저히 대응해야

관리자 2026. 10.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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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20일 전남광주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올겨울 첫 AI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즉각 위기경보를 두번째 '주의'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네번째 '심각'단계로 높였다고 한다.

농협도 24시간 비상근무와 공동방제단 운영, 행사 금지 지도, 방역용품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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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20일 전남광주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올겨울 첫 AI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즉각 위기경보를 두번째 ‘주의’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네번째 ‘심각’단계로 높였다고 한다. 다가오는 겨울철 철새 유입 확대 등을 고려한 신속한 조치로 보인다.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범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상황실이 가동되고, 철새도래지 출입통제와 전국 일제 소독이 추진된다. 농협도 24시간 비상근무와 공동방제단 운영, 행사 금지 지도, 방역용품 지원에 나섰다. 산란계농장의 출입관리 강화와 토종닭농가의 정밀검사 의무화 등 생산자단체의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응이 효과를 거두려면 현장의 정보공유 등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다. 반복적인 방역수칙 위반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되, 비용과 인력이 부족한 영세농가가 방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 AI 백신 도입 논의 역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백신 효과와 국내 방역체계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백신은 감염과 피해를 줄이는 보조 수단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장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다.

지난겨울 발생농장 50곳의 중간 역학조사에서 출입자 소독과 전용 의복 착용 미흡이 70%, 출입차량 소독 미실시가 68%, 전실 관리 미흡이 6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시설과 행정명령이 있어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방역망은 쉽게 무너진다. 농가의 자율적 방역수칙 실천을 강조하는 동시에 취약농가에 대한 현장점검과 교육, 방역시설 개선 지원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 급증하는 AI는 철새 이동과 농장간 인적·물적 이동 시 부주의,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합 재난이다. 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 농가가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선제 대응에 힘써야 한다. 그래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 식탁과 축산업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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