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이정후, 내보내고 싶어도 못 보낸다? SF의 말 못할 속사정, 대체 뭐길래

박상경 2026. 10. 2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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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오프시즌 부족한 포지션 보강을 위해 풍부한 외야 자원을 트레이드에 활용할 수 있다. 연봉 지출을 줄이려 한다면 이정후도 가능한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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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오프시즌 부족한 포지션 보강을 위해 풍부한 외야 자원을 트레이드에 활용할 수 있다. 연봉 지출을 줄이려 한다면 이정후도 가능한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한 이정후는 내년까지 기본 연봉 2200만달러를 받는다. 이후 남은 2년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8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거취 변동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일찌감치 가을야구가 물건너간 상황에서 전력 재편을 위해 주력 대다수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옵트아웃 가능성이 있는 이정후를 내주고 유망주 확보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간 웹과 이정후를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분류한 바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올해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539타수 149안타), 10홈런, 57타점, 12도루, 출루율 0.320, 장타율 0.404, OPS(출루율+장타율) 0.724를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하지만 조정 OPS(OPS+)는 105로 리그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고, 전반기 88경기 타율 0.302였으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55경기 타율은 0.236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중견수로 뛰다 올해 우익수로 전향한 그는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OAA) -4로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MLB닷컴은 이정후의 트레이드가 실제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7시즌을 마친 뒤 이정후가 옵트아웃을 행사한다면, 새로 영입하는 구단 입장에선 1년을 쓰기 위해 유망주를 내주는 것 뿐만 아니라 2200만달러의 고액 연봉을 부담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정후의 인기도 샌프란시스코가 쉽게 결별하기 어려운 이유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구단 내 유니폼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샌프란시스코가 한국 시장에서 팬층을 넓히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경기력과 별개로 구단의 흥행 및 마케팅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이기 때문에 결국 트레이드 카드 활용이라는 모험을 감수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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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시즌을 마친 뒤 "어떤 면에서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 시즌을 마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데, 올해도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꾸준함이 관건"이라며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중요한 승리로 이어질 것이다. 나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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