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천 글로벌 축제 꿈에 각계 목소리 담자

경기일보 2026. 10. 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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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구석기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해야 한다. 22일 열린 '2026 연천 글로벌축제 전략 포럼'이다.

콘텐츠만으로는 글로벌 축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소중한 의견을 하나씩 실행에 옮겨 연천구석기축제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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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연천군 종합복지관 소강당에서 열린 ‘연천 글로벌 이벤트 성공개최를 위한 외국인 유치 및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업무 협약’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등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연천구석기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각계의 목소리가 모였다. 22일 열린 ‘2026 연천 글로벌축제 전략 포럼’이다. 대한민국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과 지역축제의 상생 발전 방안을 짚는 자리였다. 지역축제를 단순한 행사를 넘어 관광과 지역경제를 이끄는 자산으로 키워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축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다. 주민화합형 축제에서 외지인을 끌어들이고 지역 브랜드를 키우는 지역개발형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를 위해 상설 전담조직과 전문인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축제를 하나의 사업으로 경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재정과 인력의 안정성, 전문성 확보가 함께 강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연천으로 끌어올 것인가. 가장 시급한 문제다. 외국인의 상당수가 개별여행객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축제 일정과 상품을 미리 확정하고 글로벌 온라인여행사와 해외 여행사를 통해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연천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교통·언어·결제·안전 등의 불편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이 높다.

연천구석기축제가 가진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높다. 올해 축제는 외지인 비중이 높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했다. 세계 유일의 소재라는 강점도 있다. 관건은 이 가능성을 어떻게 글로벌 상품으로 바꾸느냐다. ‘불·생존·바비큐’ 같은 대표 장면을 만들고 체험과 숙박·지역관광을 연결하며, 외국인의 동선과 소비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결국 한곳으로 모인다. 콘텐츠만으로는 글로벌 축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담조직과 전문인력, 안정적인 예산이 필요하고 콘텐츠와 마케팅의 역할도 분명하게 나눠야 한다. 3년 단위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성과를 데이터로 측정하면서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도 같은 맥락이다. 축제의 이름과 브랜드를 외국인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도 풀어야 할 과제다.

포럼 의견을 실천하는 게 남았다. 글로벌 축제는 선정 여부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연천만의 소재와 이미 확인된 관광객 유입 가능성을 바탕으로 조직을 만들고 상품을 만들고 시장에 팔아야 한다. 이번 포럼이 일회성 의견 수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소중한 의견을 하나씩 실행에 옮겨 연천구석기축제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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