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영입 같은 실수 반복 말라"…日 3관왕 노리는 다저스 향한 美매체 경고, 대체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가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타격 부문 3관왕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스)를 주시하는 가운데 김혜성의 이름이 등장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25일(한국시각) 사토가 다저스에 적합한 선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저스웨이는 '최근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때마다 다저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타격 부문 3관왕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스)를 주시하는 가운데 김혜성의 이름이 등장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25일(한국시각) 사토가 다저스에 적합한 선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를 보유하면서 '일본 국민 구단'으로 발돋움한 다저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선언한 사토를 영입할 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웨이는 '최근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때마다 다저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토는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서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에지스)에 뒤지지 않는 선수라는 평가. 센트럴리그 143경기 타율 0.306(539타수 165안타), 39홈런, 106타점, OPS 0.991로 타율, 홈런, 타점 모두 1위에 올랐다. NPB 역대 9번째 타격 부문 3관왕이자, 1986년 랜디 바스 이후 한신에서 40년 만에 나온 3관왕 타자다. 사토는 지난해에도 40홈런 102타점으로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데뷔 이래 통산 타율 0.271, 163홈런 518타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포지션이다. 사토의 주 포지션은 3루이며, 외야수 및 1루수 활용도 가능하다. 그런데 다저스는 세 포지션 모두 확고한 주전이 버티고 있다. 3루에는 지난 2월 재계약한 맥스 먼시, 우익수 자리엔 4년 2억4000만달러에 FA 계약한 카일 터커, 1루에는 팀 리더인 프레디 프리먼이 있다.

다저스웨이는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를 돌아보고 반복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김혜성을 직접 거론했다. 이어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가 김혜성을 어떻게 활용할지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했던 것처럼, 사토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총액 125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8년과 2029년 구단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5년 2200만달러 규모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71경기에서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5도루, 출루율 0.323, 장타율 0.328, OPS(출루율+장타율) 0.651에 그쳤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을 기록했지만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으나 5월 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정규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4차전에 대수비로 한 차례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결국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저스웨이는 '사토의 장타력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정작 사토를 기용할 만한 자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저스가 사토를 먼시나 프리먼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당장 주전으로 뛰기 어려운 선수에게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싼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사토의 포스팅 규모가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이정후의 6년 1억13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무라카미, 오카모토의 계약 조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규모의 계약을 하고도 정작 쓰지 못한다면 손해가 클 수밖에 없다. 사토의 포스팅을 바라보는 다저스가 계산기를 두드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