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뛰는 건 100% 아냐”…박진만의 고민, 이범호는 ‘한준수 카드’ 만지작 [SS포커스]

김민규 2026. 10. 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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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가 가을야구를 멈춰 세웠다. 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하루 밀렸다. 삼성 박진만(50) 감독은 구자욱의 몸 상태를 살피고, KIA 이범호(45) 감독은 상대 선발 크리스 페덱을 겨냥한 '한준수 카드'를 준비했다.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PO 1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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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우천 취소, 26일로 연기
구자욱 타격 OK·수비는 신중
김영웅 선발 낙점·마무리는 유동적
KIA 한준수 지명타자, 페덱 공략
삼성 박진만 감독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야속한 비가 가을야구를 멈춰 세웠다. 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하루 밀렸다. 뜻밖의 휴식에도 두 사령탑의 고민은 계속된다. 삼성 박진만(50) 감독은 구자욱의 몸 상태를 살피고, KIA 이범호(45) 감독은 상대 선발 크리스 페덱을 겨냥한 ‘한준수 카드’를 준비했다.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PO 1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경기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추가 휴식이 선수들의 컨디션과 양 팀의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삼성의 최대 관심사는 ‘캡틴’ 구자욱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그는 타격에는 문제가 없지만, 주루와 수비에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상태다.

삼성 구자욱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구자욱의 몸 상태에 따라 라인업 변동이 있을 수 있었다. 많이 호전됐고 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다만 뛰는 건 아직 100%가 아니다. 구자욱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구자욱은 타격에 집중한다. 외야 수비에는 박승규를 활용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단기전인 만큼 수비가 중요하다. 박승규가 외야에서 괜찮다고 판단했다”며 “구자욱은 경기마다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 수비까지 가능해지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최형우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예정된 KIA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형우의 수비 투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왔는데 계속 추격한다면 한 타석만 쓰기 아까울 수 있다. 그럴 때는 수비까지 나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른 탄력적인 운용을 예고했다.

3루수는 김영웅을 낙점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 청백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이 좋았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활약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마무리투수 역시 고정하지 않고 상대 타순과 경기 흐름에 맞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KIA 이범호 감독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예정된 삼성과의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IA는 상대 선발의 특성을 고려한 타선 구성에 무게를 뒀다. 이 감독은 페덱의 좌우 타자 상대 성적을 분석해 한준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구상을 세웠다.

이 감독은 “페덱이 우타자에게 약하고 좌타자에게 강했다. 상성이 중요하다고 봤다”며 “내일도 같은 라인업을 낼 생각이다. 다만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수를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김호령이 페덱에게 약했고 삼진도 많았다. 한준수는 출루 능력이 좋고 상대 투수에게 공을 많이 던지게 할 수 있다”며 “준PO에서 홈런도 쳤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후라도가 나서는 2차전에서는 상대 전적을 고려해 타선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KIA 한준수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7회초 우중월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비로 하루 늦춰진 가을 승부. 삼성은 구자욱의 방망이와 김영웅의 타격감에 기대를 걸고, KIA는 페덱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하루의 추가 휴식이 두 감독의 계산을 바꿀까. 26일 대구에서 그 답이 나온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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