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9주년 연합예배…"평신도가 개혁의 주체돼야"

CBS노컷뉴스 장세인 기자 2026. 10. 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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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9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정신을 되짚고, 교회 개혁을 위한 평신도의 역할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건강한작은교회연합 소속 5개 교회는 25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예인교회 나들목에서 성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09주년 기념 종교개혁주일 연합예배와 포럼을 개최했다.

박형신 남서울대 교회사 교수가 '인쇄업자와 시계장인이 만들어간 유럽의 종교개혁'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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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건강한작은교회연합, 종교개혁 509주년 연합예배·포럼 개최
박형신 남서울대 교수, 종교개혁 속 평신도 역할 조명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건강한작은교회연합이 25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예인교회 나들목에서 509주년 기념 종교개혁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장세인 기자


종교개혁 509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정신을 되짚고, 교회 개혁을 위한 평신도의 역할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건강한작은교회연합 소속 5개 교회는 25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예인교회 나들목에서 성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09주년 기념 종교개혁주일 연합예배와 포럼을 개최했다.

'종교개혁의 정신'을 주제로 설교한 박창훈 언덕교회 공동목사는 에베소서 2장 8절을 중심으로 종교개혁가들이 지키고 전하려 했던 복음을 되짚었다.

박 목사는 종교개혁의 핵심 정신인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성경으로'를 짚으며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행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지만, 선행을 실천하도록 구원받은 것"이라며 신앙은 삶의 열매로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교회가 또 다른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종교개혁을 과거의 역사로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삶에서 믿음의 열매를 맺는 실천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교회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모습을 돌아보고 신앙의 열매를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배에서는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여성 리더십, 사회적 참사, 기후위기와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교회가 소외된 이들을 품는 환대와 평등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했다.

예배에 이어 '종교개혁과 평신도'를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박형신 남서울대 교회사 교수가 '인쇄업자와 시계장인이 만들어간 유럽의 종교개혁'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16세기 유럽의 종교개혁이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 등 종교개혁가들뿐 아니라 다양한 평신도의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하면서 평신도들이 종교개혁의 확산에 기여한 역할을 조명했다.

독일에서는 인쇄업자들이 루터의 반박문과 성경을 출판해 개혁 사상을 확산시켰고, 화가들은 삽화와 시각 이미지를 통해 성경 내용을 대중에게 전달했다. 또 종교적 박해를 피해 스위스 제네바 등으로 이주한 위그노 시계장인들은 일상 속에서 개혁주의 신앙 윤리를 바탕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며 스위스 시계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박 교수는 "심지어 칼뱅마저도 '기독교강요'초판(1536)을 출판할 때까지는 평신도였다"며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에서 지도자들의 신념에 화답하여 자신의 기술을 통해 적극 협력하고 일터와 가정에서 성실하게 살아간 평신도 인쇄업자, 화가, 시계장인들이야 말로 종교개혁을 만들어간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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