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대신 관련 기업에 투자… "디지털자산 성장에 베팅" [이런 펀드 어때요?]

서민지 2026. 10. 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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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산업이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카디안자산운용의 '카디안 글로벌 디지털자산 밸류체인 펀드'와 같이 가상자산을 직접 사지 않고,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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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안 글로벌 디지털자산 밸류체인 펀드
블록·페이팔 등 폭넓게 분산 투자
채굴기업·거래소는 투자대상 제외
美·EU 규제정비 등 기회 확대 전망
디지털자산 산업이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카디안자산운용의 '카디안 글로벌 디지털자산 밸류체인 펀드'와 같이 가상자산을 직접 사지 않고,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카디안 글로벌 디지털자산 밸류체인 증권자투자신탁(H)[주식]'의 이달 수익률은 1.4%로 집계됐다. 지난 7월과 8월 각각 3.2%, 6.5% 상승했지만, 지난달 8.7% 하락한 뒤 다시금 회복하는 추세다.

지난 5월 11일 설정된 카디안 글로벌 디지털자산 밸류체인 펀드는 신탁재산의 90% 이상을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이 아닌 디지털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가상자산 채굴기업, 거래소처럼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미국 핀테크 업체 블록과 피겨테크놀로지솔루션스,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다.

방대진 카디안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장은 "디지털자산 산업이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투자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하다"며 "해당 펀드는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실제 금융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접목하는 기업에 폭넓게 분산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 금융자산의 토큰화,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등이 관련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는 제도권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를 꼽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체계를 정비하면서 관련 기업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방 본부장은 "디지털자산 산업의 제도화 일정이 지연되거나, 금리 상승 및 유동성 위축이 발생하면 관련 기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편입 종목이 금융 업종과 미국에 집중돼 있어, 해당 업종·지역의 변동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관련 산업의 성장 전망과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기업의 주가가 비교적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며 "해당 펀드는 투자위험 등급이 2등급으로 높은 위험의 주식형 상품인 만큼, 단기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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