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찬대, 오세훈과 ‘서울 7호선 청라연장 전동차 8대’ 합의...공기 단축은 ‘아직’

김지혜 기자 2026. 10.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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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직접 만나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에 투입할 전동차 8대를 확보했다.

인천시가 다원시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전동차를 새로 발주하더라도 제작할 업체가 없고, 만약 제작에 들어가도 검수까지 마치는 데 최소 3~4년이 걸려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에 당장 투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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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대폐차 8대 리모델링 투입 결정...예비차 3대 수급도 약속
암반 굴착 난공사 및 추가역 설비 공정으로 2027년 개통 난항
인천시, 내달 공정 단축·단계 개통 정상화 등 종합대책 발표 예정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 3공구 모습. 시 제공


박찬대 인천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직접 만나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에 투입할 전동차 8대를 확보했다.

이로써 차량 수급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찾았지만, 3공구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한계가 뚜렷해 주민들의 ‘2027년 개통’ 요구를 실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최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의 등에서 오 시장과 만나 서울7호선 청라연장 사업에 필요한 전동차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의 5·6·7·8호선 등에서 교체 예정인 대폐차 대상 전동차 8대를 요구했고, 오 시장은 이 같은 방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들 전동차 8대를 안전검사와 리모델링·개조 등을 거쳐 7호선 청라연장 구간에 투입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내구연한에 도달한 대폐차 차량은 안전검사와 리모델링 및 개조를 거쳐 다시 사용하기도 한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서울교통공사의 7호선 예비차량 3대를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와 추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다원시스와 청라연장선(8대·64칸)에 투입할 1천113억원 규모의 전동차 제작 계약을 했지만, 다원시스가 경영 악화로 전동차 생산을 사실상 중단한 데 이어 납품 일정도 불투명하다. 인천시가 다원시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전동차를 새로 발주하더라도 제작할 업체가 없고, 만약 제작에 들어가도 검수까지 마치는 데 최소 3~4년이 걸려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에 당장 투입할 수 없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전동차 수급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이뤄졌다”며 “서울 지하철의 대폐차 차량을 우선 투입하면 신규 차량을 추가 발주하거나 예비차량을 확보하기 전까지 충분히 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민들이 요구하는 서울7호선 청라연장의 2027년 개통은 쉽지 않다. 3공구와 추가역인 005-1 정거장의 공정 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공구는 단단한 암반과 주변 주거지·상가 등의 영향으로 굴착 속도를 높이기 어렵다. 암반 발파와 반출, 아치형 구조물 설치,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등의 작업을 순차적으로 해야 하는 데다 봉수대로 하부 구간은 도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발파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가역인 005-1 정거장 역시 ‘무정차 통과’를 하더라도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전기·통신·신호 설비는 갖춰야 해, 정차 여부와 관계없이 필수 공정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천시가 주말과 야간, 연휴 기간까지 공사를 하더라도 공정 단축 효과는 1개월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또 인천시는 6개월 이상 걸리는 시운전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인천교통공사가 직접 시운전을 맡는 방안을 놓고 서울교통공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11월 공정 단축 방안과 추가 사업비, 단계별 개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정상화 방안을 주민들에게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주민들에게 공기 단축의 현실적인 한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한편, 구체적인 공정 관리 대책을 제시해 2029년 개통 목표에서 더 이상 추가 지연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6월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의 지연 은폐 정황을 확인하자 곧바로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현재 56.9%인 전체 공정률을 끌어올릴 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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