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없는 최형우 시리즈’ 되나?…최형우 “내 위치에서 최선 다할 것”

정세영 기자 2026. 10. 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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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거창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최형우(삼성)는 친정팀 KIA와의 2026 신한 쏠(SOL) KBO리그 플레이오프에 '최형우 시리즈'라는 별칭이 붙은 데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최형우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비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시리즈의 특별한 의미를 묻자 "너무 거창하게 해줘서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이번 시리즈에서 중용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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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최형우. 삼성 제공

대구=정세영 기자

“너무 거창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최형우(삼성)는 친정팀 KIA와의 2026 신한 쏠(SOL) KBO리그 플레이오프에 ‘최형우 시리즈’라는 별칭이 붙은 데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최형우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비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시리즈의 특별한 의미를 묻자 “너무 거창하게 해줘서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이번 시리즈에서 중용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최형우는 “사실 팀이 이기기 위해선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비로 취소되기 전 공개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좌익수에는 박승규를 배치했다. 박 감독은 “최형우가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삼성의 최형우. 삼성 제공

최형우는 취재진의 수비 투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 처음 나가는 것도 힘들고 긴장되지만, 경기 후반 수비할 때는 다리가 떨릴 것 같다”면서 “지금 라인업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타격감도 후반기 막판보다는 올라왔고 나쁘지 않다. 막판에 불안했던 것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불과 지난해까지 KIA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IA를 떠나 삼성으로 이적했다. 최형우는 KIA와 가을야구 무대에서 맞붙는 데 대해 “좋고 설렌다. 다른 팀을 상대할 때보다 기분이 남다른 것도 있다.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도 “경기가 시작되면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KIA 선수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최형우는 “왜 이렇게 잘하느냐고 했다. 원래 그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고 농담도 했다”며 웃은 뒤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삼성의 최형우. 삼성 제공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최형우는 “어제 소식을 듣고 당황스럽기는 했다. 김재윤의 공백이 크지만 젊은 선수들이 해줄 것”이라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삼성의 성적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형우는 “2위로 끝났지만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83승이면 잘한 것”이라면서 “시즌이 끝난 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좀 더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친정팀 KIA의 간판타자 김도영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형우는 “잘한다. 최고다”라면서 “예전에는 잘하지만 너무 아프다고 했었다. 잘하는 것도 아프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다치지 않고 잘한다. 더 설명이 필요하겠느냐”고 칭찬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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