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올림픽 3관왕 '어펜져스' 펜싱 구본길, 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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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기자┃김정환, 오상욱, 김준호 등과 함께 '어펜져스'로 불리며 한국 펜싱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구본길이 25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구본길은 중학생 시절 코치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해 두각을 보여 고등학생 시절인 2006년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 출전했고 2008년 이 대회 우승까지 했다.
구본길은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물론 선수로서는 은퇴하지만 지도자 활동 등을 모색하면서 한국 펜싱계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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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생활 25년 중 국가대표만 18년... 세계랭킹 1위 기록도
은퇴 후 지도자 모색하며 후진양성에 힘 쏟을 듯

[STN뉴스] 배영수 기자┃김정환, 오상욱, 김준호 등과 함께 '어펜져스'로 불리며 한국 펜싱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구본길이 25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이미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을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 공언했던 만큼,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기는 했다.
구본길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제주 전국체전)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스스로 은퇴했음을 알렸다.
구본길은 중학생 시절 코치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해 두각을 보여 고등학생 시절인 2006년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 출전했고 2008년 이 대회 우승까지 했다. 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로서 활동했는데 이후 한국 남자 사브르를 대표하는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단체전에서의 큰 활약은 많은 국민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런던)에서 비록 개인전은 16강서 탈락했으나 단체전서 독일과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펜싱 강국들을 연달아 꺾으며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올림픽 금메달은 2021년 도쿄 대회와 본인이 마지막임을 공언한 2024년 파리 대회까지 세 번의 단체전서 우승을 가져왔다.
아시안게임(AG)서는 올림픽에서 일말의 아쉬움이었던 '개인전 제패'를 어느정도 만회하기도 했다. 2010년 광저우부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남자 사브르 개인전 3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고, 단체전서는 인천과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AG 통산 6회의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AG의 6개 금메달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서 금메달 4개, 아시아선수권대회서는 개인전 7개를 포함 금메달 17개를 쓸어담기도 했다.
구본길은 당초 올해 아이치·나고야 AG까지는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5월 인천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하며 대신 오상욱 등 후배들의 활약을 해설(SBS 해설위원)하는 역할로 최선을 다했다. 이후 부산시청 소속으로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 뒤 선수 생활을 마쳤다.
구본길은 은퇴를 알리며 "국가대표로 지낸 시간만도 18년. 치열하게 훈련했던 날들, 때로는 버겁고 막막했던 순간들,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찼던 환희가 차례로 떠오른다, 다시 태어나 같은 길을 간다 해도 좋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선생님들과 동료들,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서는 "받았던 마음과 가르침을 다시 돌려드리며, 대한민국 펜싱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조금 더 설레는, 더 반짝이는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가보겠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구본길은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물론 선수로서는 은퇴하지만 지도자 활동 등을 모색하면서 한국 펜싱계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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