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상장 중단 후 반등한 코스피…FOMC·실적 주목

김지훈 기자 2026. 10. 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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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논란과 중동 무력충돌 재격화로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2% 내렸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이스라엘 총선에 이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금리, 국제유가, 반도체 실적이 증시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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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6.53포인트(p)(0.30%) 상승한 5550.30로 거래를 마쳤다. 2026.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논란과 중동 무력충돌 재격화로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2% 내렸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이스라엘 총선에 이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금리, 국제유가, 반도체 실적이 증시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3일 5550.30으로 마감해 전주보다 117.75포인트(2.08%) 내렸다. 닷새 동안 상승과 하락이 번갈아 나타났고 21일에는 코스피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021억원, 719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19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8637억원 순매도한 반면 삼성전자는 7838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증시 변동성을 키운 건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부담이다. 메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로 잉여현금흐름(FCF·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액을 뺀 금액)이 21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고유가와 시장금리 상승이 겹친 상황에서 AI 설비투자를 계속 늘릴 수 있느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22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2.60% 하락했다. 올해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23일에는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손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완화되면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42% 오른 127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0.47% 오른 21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일에 코스피는 0.3% 상승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24.6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12.41포인트(1.62%) 오른 751.69에 장을 마쳤다. 2026.10.23.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7~28일(현지시간) FOMC를 연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반영한 이번 회의의 금리 동결 확률은 85.6%다.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연준이 12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둘지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내놓는다. 실적 설명회에서 향후 AI 반도체 수요와 설비투자 계획뿐 아니라 추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이 나올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주가는 상당폭 조정을 받아 가격 부담이 낮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는 7월29일 (5262)과 10월15일(5450)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하며 W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돼 우려의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금융위기 수준을 하회하는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중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한 것으로 보여 향후 금리 상승 속도와 기울기도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가 고점에서 크게 내려온 만큼 반등 과정에서 높은 가격에 산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대량 출회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거론된다. 코스피지수의 현재 수준은 지난 6월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9385.59) 대비 40.86% 하락한 상태다.

중동 정세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과 11월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 대해 "두 선거 모두 향후 이란 전쟁의 방향과 군사작전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주요 정치 이벤트"라며 "특히 선거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확대 여부가 국제유가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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