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첫 총회 '북적'…사업 추진 본격화

한나연 기자 2026. 10. 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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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분당 선도지구 가운데 최대 규모인 양지마을이 첫 주민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인 양지마을의 첫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가 열리는 현장은 시작 전부터 소유주들로 북적였다.

양지마을 재건축사업 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이 개최한 이번 총회는 석정수 대신자산신탁 팀장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지난 2024년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됐으며, 올해 7월 대신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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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최대 선도지구…4392가구에서 6839가구로 탈바꿈
정비사업위 구성·설계업체 확정…10개 안건 모두 가결
삼성물산 현장 홍보·대우·GS 화환…2027년 시공사 선정 목표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꿈과사랑의교회에서 양지마을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나연 기자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분당 선도지구 가운데 최대 규모인 양지마을이 첫 주민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꿈과사랑의교회.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인 양지마을의 첫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가 열리는 현장은 시작 전부터 소유주들로 북적였다. 총회장 입구에는 참석자 본인 확인을 기다리는 긴 줄이 이어졌고, 교회 2층까지 참석자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대규모 통합재건축 사업에 대한 소유주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비사업위원장 선출과 설계업체 선정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됐으며, 4조원대 대형 정비사업을 둘러싼 건설사들의 사전 수주 활동도 이어졌다.

양지마을 재건축사업 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이 개최한 이번 총회는 석정수 대신자산신탁 팀장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현장에는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등도 참석했다.

양지마을은 금호·한양·청구아파트 등 5개 단지와 상가를 통합해 재건축하는 사업지다. 기존 4392가구를 최고 37층, 6839가구 규모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4년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됐으며, 올해 7월 대신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신탁사와의 업무협약 해지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이번 총회는 주민대표 조직을 구성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꿈과사랑의교회에서 양지마을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나연 기자

이날 전체회의에는 정비사업위원회 구성과 운영규정 승인, 사업시행계약서 확정,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 협력업체 선정 등 총 10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가결됐다.

정비사업위원장에는 금호·청구연합과 한양연합, 상가연합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이 선출됐다. 금호·청구연합에서는 6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으며, 나머지 두 연합에서는 단독 후보가 당선됐다. 설계업체로는 ANU디자인그룹건축사무소가, 정비업체로는 주성CMC가 각각 선정됐다.

양지마을은 일반적인 조합방식이 아닌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사업위원회는 소유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과 협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러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함께 참여하는 만큼 향후 이해관계 조율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꿈과사랑의교회에서 양지마을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나연 기자

총회장 주변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의 사전 홍보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은 현장에 수십 명의 관계자를 배치하고 현수막을 내걸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대우건설과 GS건설도 축하 화환을 보내며 관심을 나타냈다. 아직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기 전이지만, 향후 시공권을 둘러싼 건설사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사업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은 사업 추진 속도와 투명성을 강조했다.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이날 "재건축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복잡한 인허가 과정을 미리 준비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소유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주민 분담금 부담을 언급하며 "노후계획도시특별법 개정을 통해 기반시설과 용역에 들어가는 비용을 성남시 특별회계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부담금 폐지 법안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번 총회를 통해 주민대표 조직과 설계·정비업체를 확정한 양지마을은 후속 사업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년 시공사 선정과 통합심의를 마치고 2028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다만 대규모 통합재건축 특성상 단지별 이해관계 조율과 공사비·금융비용 관리가 향후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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