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달릴 땐 강력하게, 탈 땐 편안하게…벤츠 GLE의 매력

임주희 2026. 10. 25. 0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날렵한 스포츠카의 디자인에 넉넉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공간, 여기에 고급 세단의 편안함까지 더한다면 어떨까. 서로 다른 매력을 한데 모으기란 쉽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450 4MATIC 쿠페'는 제법 만족스러운 답을 내놓았다.

최근 벤츠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을 타고 서울에서 경기 고양시 일산까지 왕복 약 60㎞를 달렸다.

결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쿠페 특유의 개성 있는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 편안한 승차감을 두루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려한 쿠페 디자인…블랙 강조한 한정판
381마력 6기통 엔진에 승차감도 만족
서울~일산 60㎞ 주행 연비 11㎞/ℓ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 나이트 에디션의 외관. 유려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루프 라인과 블랙 디자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세련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벤츠 코리아 제공


날렵한 스포츠카의 디자인에 넉넉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공간, 여기에 고급 세단의 편안함까지 더한다면 어떨까. 서로 다른 매력을 한데 모으기란 쉽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450 4MATIC 쿠페’는 제법 만족스러운 답을 내놓았다. 강렬한 외관과 달리 탑승객에게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하고, 운전자가 마음먹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언제든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최근 벤츠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을 타고 서울에서 경기 고양시 일산까지 왕복 약 60㎞를 달렸다. 시승차는 검은색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나이트 에디션’으로, 일반 모델과 엔진 및 변속기 등 핵심 주행 성능은 동일하지만 외관과 실내 일부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이다.

차량을 마주하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유려하게 떨어지는 지붕선이었다. 일반적인 SUV가 높고 각진 차체를 통해 웅장함을 강조한다면, GLE 쿠페는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 라인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SUV 특유의 존재감을 유지하면서도 쿠페만의 날렵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전면부에는 벤츠 패턴의 다이아몬드 그릴과 AMG 프론트 에이프런이 적용돼 스포티한 인상을 더했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완만하게 내려오는 지붕선과 탄탄한 차체가 조화를 이뤘다. 뒤쪽으로 돌아가면 날렵한 테일램프와 AMG 리어 에이프런이 역동적인 분위기를 이어간다. 평범한 SUV와는 확실히 다른 개성이 느껴졌다.

시승차인 나이트 에디션은 이런 디자인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옵시디안 블랙 외장 색상에 고광택 블랙 사이드미러 하우징, 다크 크롬 도어 핸들, 블랙 휠 등을 적용해 차체 전체에 통일감을 줬다. 화려한 색상이나 장식 없이 검은색만으로도 충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에 50대 한정으로 선보인 모델이라는 점도 특별함을 더한다.

벤츠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 나이트 에디션의 실내.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스포츠 스티어링 휠, 블랙 나파 가죽 등을 적용했다. 벤츠 코리아 제공


실내는 외관의 역동적인 분위기와 달리 고급스럽고 차분했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연결돼 자리 잡고 있으며, 대시보드부터 도어 패널까지 이어지는 마감은 실내를 한층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했다.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분위기를 더했다.

차체 길이는 4940㎜, 너비는 2020㎜, 높이는 1715㎜다. 휠베이스는 2935㎜로, 쿠페 특유의 유려한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SUV다운 차체 크기를 확보했다. 실내에서는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탄탄한 센터 콘솔이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와 각종 편의사양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도로에 나서자 또 다른 매력이 드러났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승차감이다. 차체가 크고 강력한 성능을 갖춘 SUV임에도 움직임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함께 탑승한 지인들도 차가 편안하게 달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까지 만족할 수 있는 승차감이었다.

벤츠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 나이트 에디션의 2열 실내. 임주희 기자


속도를 높여도 안정감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가속하는 과정에서 동승자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운전석에서도 차체가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빠르게 달릴 때도 편안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GLE 쿠페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이런 승차감에는 벤츠의 에어 서스펜션인 ‘에어매틱’이 한몫한다. 에어매틱에는 노면 상태와 차량 속도,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조절하는 댐핑 조절 시스템(ADS)이 적용됐다. 불규칙한 노면에서는 각 바퀴의 움직임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충격을 줄이고, 고속 주행이나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는 차체 높이를 낮춰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다.

그렇다고 편안함만 강조한 차는 아니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본색을 드러냈다.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1㎏·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6초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힘을 보탠다.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배치된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ISG)가 가속 시 최대 15㎾의 추가 출력과 200Nm의 토크를 지원한다. 9단 자동변속기인 ‘9G-TRONIC’은 엔진 회전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

연비도 예상보다 만족스러웠다. 서울에서 일산까지 왕복 약 60㎞를 주행한 결과 평균 연비는 ℓ당 11㎞ 수준을 기록했다. 공인 복합연비인 ℓ당 8.2㎞보다 높았다. 3.0ℓ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준대형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결과였다.

벤츠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 나이트 에디션의 트렁크 공간. 임주희 기자


첨단 편의·안전 사양도 풍부하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갖췄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도 적용됐다.

장거리 이동에서는 에너자이징 패키지로 실내 온도와 시트, 조명, 오디오 등을 연계해 탑승자에게 맞는 환경을 제공해 편안함을 높인다.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파노라믹 선루프도 고급 SUV다운 상품성을 높이는 요소였다.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의 가격은 1억4250만원이다. 결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쿠페 특유의 개성 있는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 편안한 승차감을 두루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벤츠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 나이트 에디션. 벤츠 코리아 제공


임주희 기자 ju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