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없어서 우승?' 1년 만에 다시 입 연 김기동 감독…"내가 보낸 건 아니다, 그건 확실하다"

신인섭 기자 2026. 10. 2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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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이 기성용과 관련된 질문에 재차 선을 그었다.

기성용은 오랜 기간 서울을 대표했던 선수로, 김 감독과의 인연도 각별했다. 결국 기성용은 서울과 동행을 이어갔고, 김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그로부터 약 1년 4개월이 흐른 뒤 서울은 기성용 없이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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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김기동 감독이 기성용과 관련된 질문에 재차 선을 그었다. 

FC서울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20승 7무 6패(승점 67)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시간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기면서 서울은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상에 오르게 됐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이자 구단 통산 7번째 정상 등극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부임 3년 만에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는 기성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기성용은 오랜 기간 서울을 대표했던 선수로, 김 감독과의 인연도 각별했다. 김 감독은 2024시즌 부임 당시 계약이 만료된 기성용의 잔류를 직접 설득했다. 주장직을 맡기기 위해 여러 차례 면담을 진행할 정도로 기성용을 신뢰했다. 결국 기성용은 서울과 동행을 이어갔고, 김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그러나 지난해 상황이 달라졌다. 기성용은 부상 이후 팀 내 입지가 줄어들면서 출전 기회가 감소했다.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던 기성용은 결국 2025년 여름 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이적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문제는 이별 과정이었다. 서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상징적인 선수가 팀을 떠나자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일부 팬들은 구단과 김 감독이 기성용을 제대로 예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해 포항과의 홈경기에서는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까지 나왔다.

당시 김 감독은 팬들의 비판에 대해 "팬들이 현 상황에 있어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로부터 약 1년 4개월이 흐른 뒤 서울은 기성용 없이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자연스럽게 기성용의 이탈과 팀의 우승을 연결하는 질문이 나왔다.

한 취재진은 '기성용이 팀에 남아 있었다면 우승 과정이 달라졌을지' 물었다. 김 감독은 "제가 보낸 건 아니다. 그건 확실하다. 없어서 우승했고, 있다고 못하고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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