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물가 항의 시위에 3만5000명 참가…경찰 7만명 배치·135명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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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고물가·생활고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135명을 체포하고 각종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주 시위 당시 발생한 약탈과 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과 군 병력 등 약 7만 명을 시위 대응 현장에 배치했다.
뉘녜즈 장관은 이날 경찰이 이번 시위와 관련해 135명을 체포하고 금속 구슬과 납탄, 폭죽, 새총, 사제 무기, 일본도(가타나), 에어소프트건 등 다양한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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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학생·노조 등 참여…파리 도심 통제·주요 박물관 휴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고물가·생활고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135명을 체포하고 각종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주 시위 당시 발생한 약탈과 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과 군 병력 등 약 7만 명을 시위 대응 현장에 배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로랑 뉘녜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8시) 기준 전국 136건의 집회에 약 3만 5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같은 시간대 집회 264건, 참가자 약 6만 명보다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이날 집회가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최종 참가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노란 조끼' 운동 측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전역에선 700건 이상 집회와 가두행진 등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시위엔 노란 조끼 운동 참가자뿐 아니라 고등학생과 대학생, 노동조합, 간호사 등 직능단체도 참여한다.
1주일 전 시위 땐 정부 추산 약 55만 명이 참여했으며, 일부 지역에선 시위 인파에 섞인 약탈자들이 상점과 공공시설을 공격하는 등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 같은 폭력 사태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과 군 병력 등 7만 명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1만 명 늘어난 것이다. 경찰특공대 RAID와 대테러 특수부대 GIGN도 경비에 현장에 투입됐다.
뉘녜즈 장관은 이날 경찰이 이번 시위와 관련해 135명을 체포하고 금속 구슬과 납탄, 폭죽, 새총, 사제 무기, 일본도(가타나), 에어소프트건 등 다양한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에 거리 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도록 지시했다며 "현재까지 중대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수도 파리에선 시위 격화에 대비해 경찰이 시위대의 도심 진입과 집회 경로를 제한하고 주요 지하철역을 폐쇄했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도 휴관했으며, 일부 상점은 유리창을 목재 보호판으로 가렸다.
파리 경찰청은 당초 노동조합 측과 협의했던 바스티유 광장~나시옹 광장 행진 경로를 변경, 도심 외곽의 포르트 디탈리~포르트 드 뱅센 구간에서만 행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경로가 상점 밀집 지역을 지나 폭력과 약탈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노조와 학생 단체들은 "일방적인 경로 변경"이라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파리 행정법원은 이날 오전 관련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시위대는 이날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쯤 포르트 디탈리에서 포르트 드 뱅센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파리뿐 아니라 리옹과 니스, 몽펠리에 등 일부 도시에서도 집회 금지 또는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다만 법원의 판단과 지역별 당국의 결정에 따라 실제 허용 범위엔 차이가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좌파 진영은 "정부의 강경 대응이 집회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급진좌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시위대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하며 총파업 가능성을 경고했다.
지난달 파리 인근 고등학교에서 교직원 부족과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움직임에서 시작한 이번 시위는 고물가와 임금, 연금, 교육 예산 문제를 둘러싼 전국적인 항의 운동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2018년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며 등장했던 '노란 조끼' 운동까지 합류해 프랑스 정부는 생활고에 대한 불만이 장기적인 사회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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