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압록강대교, 개통 9일만에 김정은 위원장 직접 이용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2026. 10. 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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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지난 15일 개통된 지 9일 만에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중 통로가 되면서 북중 우호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완공된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측 연결도로와 세관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개통이 미뤄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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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중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 측 컨테이너 차량들이 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2026.10.15 단둥=뉴시스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지난 15일 개통된 지 9일 만에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중 통로가 되면서 북중 우호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열차로 이동한 뒤 차량으로 갈아타고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과거 중국 방문 때 주로 전용 열차나 항공기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최근 개통한 새 교량을 직접 이용한 것.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신압록강대교와 항미원조 관련 기념관 주변에서 엄격한 교통 통제가 실시됐고, 현지 호텔의 숙박 예약도 제한됐다.

신압록강대교는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약 3km의 다리로 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 교량이다. 2014년 완공된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측 연결도로와 세관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개통이 미뤄져왔다. 북한과 중국은 완공 12년 만인 지난 15일 정식 개통을 발표하고 개통식을 열었다.

최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공식 확인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일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해 전용 열차에서 내리는 김 위원장의 모습. 베이징=신화 뉴시스
당시 영상 축사에 나선 리창 중국 총리는 신압록강대교에 대해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서기가 공동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추진해 온 중요한 국경 간 기반시설 사업”이라며 “중조(중국과 북한)의 전통적 우의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직접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방중하면서 북중 우호의 상징이라는 의미가 한층 부각됐다.

실제 신압록강대교 개통 직후 북중 간 물류 움직임도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개통 다음 날인 16일 북한 측 통관 구역에 약 70대의 트럭이 창고 주변에서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측 통관 구역에도 약 30대의 트럭이 통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중국 측의 대북 제재 품목 검사와 북한의 통관 지연 등으로 인해 화물차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전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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