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식서 고개 숙인 한성숙 총리 “다시 한번 깊이 사과···진상 명백히 밝힐 것”

고희진 기자 2026. 10. 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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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4주기를 닷새 앞둔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꽃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24일 10·29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서 “정부를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국가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에게 사과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지난해 정부 합동 감사로 대응 체계의 총체적 부실을 확인하고 책임자 징계가 미흡했던 점도 밝혔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 이행을 요구하는 유가족 여러분의 절박한 목소리에 충분한 답을 드리지는 못했다”며 “진상이 명백하게 밝혀지도록 하겠다. 수사와 특조위 조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다 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의 뜻을 모아 지방정부·시민사회와 함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추모 시설을 조성하고 희생자 추모를 위한 재단 설립도 지원하겠다”며 “참사의 기록과 교훈이 온전히 보존되고 전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를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태원역 인근에서는 이태원참사 4주기를 맞아 ‘이태원참사 4주기 헌화 및 추모기도회’가 열렸다. 이번 4주기 추모행사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정부 공식 초청으로 방한한 외국인 희생자 18명의 유가족 35명이 참석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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