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 근처도 안 왔는데…제주 한라산에 최대 215㎜ 비(종합)

홍수영 기자 2026. 10. 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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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태풍 '참피'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4일 제주도 한라산에는 200㎜ 안팎, 해안지역에도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중산간에도 산천단 197.5㎜, 송당 183.5㎜, 와산 177㎜, 오등 169㎜, 제주가시리 16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해안지역에도 표선 175.5㎜, 대흘 175.5㎜, 성산 169㎜, 제주김녕 162㎜, 성산수산 161.5㎜, 구좌 142.5㎜, 제주남원 139.5㎜ 등 100㎜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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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지역도 100㎜ 이상…하우스 침수 피해도
하늘길 결항 4편·지연 142편…행사 취소·축소
24일 오후 제주시 한 비닐하우스가 빗물에 침수된 모습.(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30호 태풍 '참피'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4일 제주도 한라산에는 200㎜ 안팎, 해안지역에도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일부 지역엔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 남부·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시 북부·서부를 제외한 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시 북부와 서부에는 25일 오전 다시 강풍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도 산지의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215㎜, 진달래밭 202㎜, 성판악 197㎜, 윗세오름 194㎜ 등을 기록했다. 중산간에도 산천단 197.5㎜, 송당 183.5㎜, 와산 177㎜, 오등 169㎜, 제주가시리 16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해안지역에도 표선 175.5㎜, 대흘 175.5㎜, 성산 169㎜, 제주김녕 162㎜, 성산수산 161.5㎜, 구좌 142.5㎜, 제주남원 139.5㎜ 등 100㎜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기상 관련 피해 신고가 총 4건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 32분 제주시 이호2동 소재 비닐하우스가 빗물에 침수돼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이 밖에 화북1동에서는 중앙분리대 전도, 도로 배수 장애가 발생했고, 삼양2동에서는 맨홀 역류 등이 일어났다.

24일 오전 제주시 삼양 2동 한 도로의 맨홀이 역류하는 모습.(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악화로 인해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주말 행사는 일부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이날 마사회 제주본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레클리스 히어로런 행사'는 취소됐다. 전날 행사를 전면 취소했던 '제32회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이날과 25일 프로그램 일부도 취소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애월읍 농수축박람회'는 전면 취소됐다. 이날 제주시 북수구광장에서 진행된 '2026 성안올레 걷기축제'도 당초 오후 2시까지 예정됐던 일정을 오전 11시 30분까지로 단축 운영했다.

제주도 뱃길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출항 예정이었던 연안 운항은 모두 취소됐으며, 입항은 퀸제누비아2와 아리온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결항했다.

하늘길은 비교적 정상 운영 중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한 국제선 2편(출발 1·도착 1)과 국내선 2편(출발 1·도착 1)이 결항했다. 16편은 사전결항했다. 또 국제선 6편(출발 2·도착 4), 국내선 136편(출발 86·도착 50)은 지연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결항 항공편의 사유는 상대 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한 것"이라며 "전날 밤부터 제주공항에 강풍 및 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이나 동풍 계열의 정풍이 유입되고 있어 운항에 큰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도 2로,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25일 오전 3시에는 강도를 유지한 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80㎞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참피의 북상으로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25일 오전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태풍주의보는 태풍으로 인해 강풍, 풍랑, 호우 또는 폭풍해일 현상이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제주도에는 26일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지속되겠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해상에도 최대 5m에 달하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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