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예탁금 4개월 새 51조 감소···88조대로 올 최저 수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상반기 코스피 상승과 함께 증가했던 투자자예탁금이 4개월 만에 50조원 이상 감소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1000만원을 넣어 삼성전자 주식을 700만원어치 매수하고 300만원이 남아 있다면 300만원이 투자자예탁금이다.
예탁금이 고점을 찍은 6월 4일 이후 이달 23일까지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매매 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44조 1661억원 순매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 6월 ‘예탁금 고점’ 이후 코스피에서 44조 순매수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올 상반기 코스피 상승과 함께 증가했던 투자자예탁금이 4개월 만에 50조원 이상 감소했다. 지난 6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상황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 6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낮았던 1월 13일의 88조 489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달 21일 9개월여만에 90조원을 내준 데 이어 다시 줄어들면서 올해 가장 낮은 수치 가능성도 예상된다. 지난 6월 4일 139조 6947억원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51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 투자자가 주식 매수 등을 위해 증권 계좌에 넣어둔 현금성 자산을 의미한다.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으로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1000만원을 넣어 삼성전자 주식을 700만원어치 매수하고 300만원이 남아 있다면 300만원이 투자자예탁금이다.

예탁금이 고점을 찍은 6월 4일 이후 이달 23일까지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매매 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44조 166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주식 순매수 규모도 3조 1456억원에 달하며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매입했다.
6월 4일 이후 ETF 순매수 규모는 28조 253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개인형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 등을 통한 순매수가 포함돼 있지만 주식 계좌를 통해서도 수조원을 사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개인들의 각 시장 순매수 규모를 감안하면 줄어든 예탁금 51조원은 유가증권시장을 비롯, 국내 주식 시장에 대부분 투입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올 상반기에는 개인들이 주식을 대거 매입했음에도 예탁금은 오히려 늘었다. 상승장에서 주식 매입 규모보다 주식 계좌로 이동한 자금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탁금이 고점을 찍은 이후로 계속되는 개인 순매수에도 불안한 하락장 탓에 추가로 증시로 이동하는 자금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예탁금 감소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냈던 상반기와 달리 수급 부족으로 증시 하방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 예탁금이 올해 최저였던 올 1월 13일 코스피 지수는 4692.64로, 이달 22일 5,533.77과는 800 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Copyright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