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넘어 현실로, 시각장애인들의 가슴 뛰는 운전체험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운전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인데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마련한 운전체험 현장을 오요셉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운전시험관의 안내에 따라 직접 차를 움직이는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입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운전체험은 '운전을 해 보고 싶다'는 시각장애인들의 바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활동…안전한 체험 지원
새로운 도전 기념하는 '명예운전면허증' 전달
"궁금했던 운전 과정…직접 체험하며 이해"
"장애가 경험의 장벽 되지 않도록…다양한 도전 지원"
[앵커]
시각장애인들에게 운전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인데요.
직접 운전대를 잡아 보고 싶다는 바람이 현실이 됐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마련한 운전체험 현장을 오요셉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심스럽게 페달을 밟자 자동차가 앞으로 움직입니다.
굽은 길에선 운전대를 돌리고, 안내에 맞춰 속도를 줄입니다.
경사로를 오르내리고, 직선 구간에선 속도도 내 봅니다.
[현장음]
-"이제 경사로 올라갑니다. 가속 페달 살짝 더 밟아주세요."
-"아, 이게 이런 느낌이구나!"

운전시험관의 안내에 따라 직접 차를 움직이는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입니다.
[안서연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운전체험 참가자]
"선생님들이 엑셀이든 브레이크든지 확 밟으면 느낌이 확 온다고 그랬는데, 살짝만 밟았는데도 생각보다 빠르게 확 오더라고요. 굉장히 정신이 없네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운전체험은 '운전을 해 보고 싶다'는 시각장애인들의 바람에서 시작됐습니다.
2021년부터 해마다 장애인의 날과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직접 운전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험하거나 어렵다는 이유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활동을 안전한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신동선 팀장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스포츠여가지원팀]
"'운전하는 게 소원이다'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상상도 못했던 것에 새로 도전하면서 얻는 성취감은 참 크고, 그게 또 원동력이 돼서 살아가시는 데 많은 자신감으로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운전 시뮬레이터로 차량 조작법을 익힌 뒤, 운전시험관과 함께 실제 기능시험장을 주행했습니다.
늘 승객으로 타던 자동차를 이번에는 자신의 손과 발로 움직였습니다.
차가 어떻게 속도를 내고 방향을 바꾸는지, 평소 궁금했던 운전 과정을 몸으로 익혔습니다.
[정재환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운전체험 참가자]
"커브 돌 때 그때 좀 많이 긴장되고 어려웠던 것 같아요. 평소에 택시 많이 타면서 왜 오른 쪽 꺾지, 왼쪽 왜 꺾지 운전 어떻게 하지 많이 궁금했는데 그런 거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아서…"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명예운전면허증'을 받았습니다.
불가능하다고만 생각했던 운전에 직접 도전한 순간과 그 성취를 기념했습니다.
[김태연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운전체험 참가자]
"사실 운전은 남의 일이거든요. 이제는 뒤에 앉거나 옆에 앉아도 저 사람이 뭘 하는지 확실히 할 수 있고, 그냥 유튜브나 네이버에서 찾아보는 것과 제가 해보는 것이 너무 다른 거 같아요. 이런 경험을 많이 하면 나중에 삶을 살아갈 때 느끼는 것들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이런 기회들을 많이 제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장애가 새로운 경험을 가로막는 벽이 되지 않도록,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도전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 이메일 :jebo@cbs.co.kr
- 바로가기 :https://www.nocutnews.co.kr/jebo/write.aspx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상이 알았으면 해서"…계속되는 '분노형 방화', 막을 방법 없나
- 정옥임 "이준석, 한동훈은 천박한 법비? 정치 혼자 하나?"[한판승부]
- 오창석 "오세훈 2심 무죄, 정치인의 쩐주 용인한 판결"[한판승부]
-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상자산 과세, 정부는 여전히 "숙고 판단"
- 李대통령 "뒤떨어진 규제 개선해야…52시간제 예외, '수당' 필수"
- 사법리스크 뚫고 생환한 오세훈…힘 받는 '2030 대망론'
- 북핵이 "최후 방어용"이라면, DMZ가 더 위험하다[안보열전]
- "호텔 갈꺼야" 투숙객 불만에…에어비앤비 '이것' 금지[뉴스럽다]
- 강남 부동산 불패? 요즘 자산가들은 '北村'으로 간다
- '교실 20명 중 1명' 이주배경학생…우리 사회 과제는[CBS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