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ETF·ETN 거래대금 47조원…상위 50개 중 절반 넘어

-코스피200 관련 15개 상품에 47조3천614억원 집중
-KODEX 200 13조1천603억원 1위…상위 5개 모두 코스피200 관련
-코스피200 주간 1.75% 하락…3%대 급등락 반복
-상위 50개 중 37개 하락…ETF 47개·ETN 3개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20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거래가 집중됐다.
주간 증권상품 거래대금 상위 50개 가운데 코스피200 관련 상품은 15개로, 거래대금이 47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이다.
특히 거래대금 1~5위가 모두 코스피200 관련 상품이었다. 코스피200 지수가 한 주 동안 3%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지수 추종형뿐 아니라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도 활발하게 거래됐다.
24일 한국거래소(KRX)의 지난 19~23일 ETF·ETN 거래 자료를 통합 분석한 결과, 거래대금 상위 50개 상품의 합계는 88조5천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피200 지수 추종형과 레버리지·인버스, 관련 커버드콜·섹터형 등 15개 상품의 거래대금은 47조3천614억원에 달했다. 전체의 53.5%를 차지하는 규모다.
거래대금 1위는 KODEX 200이다. 한 주 동안 13조1천603억원이 거래됐다. 가격은 8만8천750원에서 8만7천75원으로 1.89% 하락했다.
2위 KODEX 레버리지는 거래대금 8조5천502억원을 기록했다. 주간 등락률은 -4.26%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ETF보다 하락 폭이 컸다.
3위 TIGER 200은 7조4천768억원이 거래됐으며 가격은 1.79% 내렸다.
4위와 5위는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이 차지했다.
KODEX 인버스는 거래대금 6조8천889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주간 등락률은 1.48%다.
5위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6조5천795억원이 거래됐고 1.89% 상승했다.
상위 5개 상품의 거래대금 합계는 42조6천557억원이다. 전체 상위 50개 상품 거래대금의 48.2%가 이들 상품에서 발생했다.
코스피200 관련 상품의 거래가 활발했던 한 주 동안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200은 지난 19일 1.50% 오른 891.30으로 마감했지만 20일에는 3.65% 급락한 858.78로 내려앉았다.
21일에는 3.76% 반등하며 891.04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22일 다시 3.71% 하락해 858.02를 기록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23일에는 0.55% 오른 862.77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종가(878.16)보다 15.39포인트(1.7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9일 1.76% 상승한 뒤 20일 3.73% 급락했고, 21일에는 3.29% 반등했다. 이어 22일 3.52% 내렸다가 23일 0.30% 상승하며 5,550.30으로 한 주를 마쳤다.
코스피의 주간 하락률은 2.08%로 코스피200보다 0.33%포인트 컸다.
두 지수 모두 20~22일 사흘 동안 3%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처럼 지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상승과 하락 방향에 투자하는 상품이 나란히 거래대금 상위권에 올랐다.
가격 흐름은 투자 방향에 따라 엇갈렸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과 TIGER 200은 각각 1.89%, 1.79% 하락했다. KODEX 레버리지도 4.26% 내렸다.
반면 KODEX 인버스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각각 1.48%, 1.89% 상승했다.
코스피200 관련 상품의 거래는 다른 ETF에서도 활발했다.
17위 RISE 200은 1조1천808억원이 거래됐으며 1.96% 하락했다. 22위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7천481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가격은 1.53% 내렸다.
28위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5천22억원이 거래됐으며 1.17% 하락했다.
32위 PLUS 200은 4천353억원, 38위 TIGER 200 IT는 3천653억원, 39위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3천405억원이 거래됐다.
40위 ACE 200의 거래대금은 3천302억원, 47위 KODEX 200TR은 2천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관련 상품에 이어 미국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거래대금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6위 TIGER 미국나스닥100은 거래대금 4조5천395억원을 기록했다. 가격은 한 주 동안 3.62% 하락했다.
8위 KODEX 미국나스닥100은 3조5천883억원이 거래됐으며 3.54% 내렸다.
미국 S&P500 지수 관련 상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9위 TIGER 미국S&P500은 거래대금 3조5천67억원, 10위 KODEX 미국S&P500은 2조8천752억원이다. 두 상품의 주간 등락률은 각각 -1.73%, -1.74%로 나타났다.
금리 관련 상품도 거래가 활발했다.
7위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3조8천804억원이 거래됐으며 0.06% 상승했다. 15위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는 거래대금 1조3천478억원을 기록했고 0.07% 올랐다.
코스닥150과 반도체 관련 ETF에서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11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2조4천874억원이 거래된 가운데 13.78% 하락했다. 12위 KODEX 코스닥150도 6.96% 내렸으며 거래대금은 2조974억원이다.
반도체 관련 상품 가운데 13위 TIGER 반도체TOP10은 1조8천60억원이 거래됐고 2.93% 하락했다.
14위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1조4천555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지만 가격은 15.90% 내렸다.
16위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1조2천709억원이 거래됐으며 2.88% 하락했다.
18위 KODEX 반도체는 7.42%, 19위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5.71% 내렸다. 거래대금은 각각 1조1천725억원, 1조69억원이다.
2차전지 관련 상품도 하락세를 보였다.
24위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거래대금 6천914억원을 기록했고 가격은 16.62% 하락했다. 25위 KODEX 2차전지산업은 8.20% 내렸으며 6천562억원이 거래됐다.
반면 코스닥150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6.84%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5천219억원으로 통합 순위 26위다.
ETN은 상위 50개 상품 가운데 3개가 포함됐다. 모두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 선물지수의 하락 방향을 추종하는 인버스 2배 상품이다.
41위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B는 3천126억원이 거래됐으며 2.40% 상승했다.
48위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은 2천53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주간 등락률은 12.80%로 상위 50개 상품 가운데 가장 높았다.
50위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B는 2천379억원이 거래됐고 2.46% 상승했다.
전체 상위 50개 상품을 유형별로 보면 ETF가 47개, ETN은 3개다.
주간 가격 흐름에서는 하락 상품이 우세했다. 50개 가운데 37개가 하락했고 상승은 12개, 보합은 1개로 집계됐다.
코스피200과 미국 주요 지수, 반도체·2차전지 관련 ETF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반면 일부 인버스 상품은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해당 기간 체결된 매매금액의 합계로,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나 신규 자금 유입액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번 주 ETF·ETN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관련 상품 15개가 거래대금 상위 50개 상품 전체의 53.5%를 차지했다. 코스피200이 3%대 급등락을 반복하는 동안 지수 추종형과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의 거래가 모두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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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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