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자취 감춘 부캉이…“정상적인 유영 패턴 되찾은 듯”

박선우 기자 2026. 10. 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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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장기 체류했던 상어 '부캉이'가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당국은 그간 부캉이가 지느러미를 내보인 채 얕은 수심에서 헤엄쳤던 게 오히려 비정상적이었다며 부캉이가 정상 유영 패턴을 되찾은 것으로 추정한다.

이후 행동 반경과 잠영 시간을 늘려가던 부캉이는 전날 오전 8시쯤부턴 친수공원 수로 안팎에서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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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부터 이틀째 부산 친수공원 수로 안팎서 목격 안돼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 “다시 발견될 가능성도…결국 외해로 나갈 듯”

(시사저널=박선우 기자)

지난 22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당국의 앞선 3차 외해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던 상어 '부캉이'가 다시 수로 내부로 재진입해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장기 체류했던 상어 '부캉이'가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당국은 그간 부캉이가 지느러미를 내보인 채 얕은 수심에서 헤엄쳤던 게 오히려 비정상적이었다며 부캉이가 정상 유영 패턴을 되찾은 것으로 추정한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까지 친수공원 인공수로 안팎에서 부캉이의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주기적으로 부캉이의 출현 여부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한 달 이상 친수공원 수로에 체류하던 부캉이는 지난 21일 관계 당국의 3차 외해 유도 작전에 의해 수로 바깥으로 내보내졌다. 다만 밤 사이 부캉이는 1차 차단막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수로 내 1·2차 차단막 사이 공간으로 돌아왔다. 이에 당국은 1차 차단막을 철거, 외해 쪽 퇴로를 열어둔 채 부캉이의 외해 복귀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후 행동 반경과 잠영 시간을 늘려가던 부캉이는 전날 오전 8시쯤부턴 친수공원 수로 안팎에서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고 있다. 수로에 체류할 당시 지느러미가 수면 위로 명확히 드러날 정도로 얕은 수심에서 유영하던 것과는 상반된 행동 패턴이다. 일각에선 전날 정오쯤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때문에 부캉이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당국은 부캉이가 육안으로는 목격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고 설명한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은 "상어는 물 속에 잠겨 헤엄치는 게 정상적인 행동"이라면서 "그동안 수심이 얕은 수로 안쪽에서 지느러미를 드러낸 채 헤엄치는 모습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패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정상적인 유영 패턴을 되찾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다시 발견될 가능성도 있지만, 수로에 머물다가 결국 외해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캉이는 지난 달 18일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으로 목격된 약 3m 크기의 흑상어다.

대형 상어가 공원 인공수로를 유영하는 진풍경을 직접 보고자 전국 규모의 인파가 몰려들며 일대 편의점 등이 때 아닌 '상어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부캉이 첫 발견 후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7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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