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총기난사 6명 사상…마크롱 “피부색·종교 이유로 한 테러”

김민제 기자 2026. 10. 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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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위로 어수선한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23일(현지시각)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2살 소녀를 포함해 5명이 다쳤다. 프랑스 당국은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대상으로 한 테러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피부색이나 종교를 이유로 한 테러 행위"라며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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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숨지고 12살 소녀 포함 5명 다쳐
프랑스 경찰이 지난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이블린 트라프에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총격 사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대규모 시위로 어수선한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23일(현지시각)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2살 소녀를 포함해 5명이 다쳤다. 프랑스 당국은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대상으로 한 테러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피부색이나 종교를 이유로 한 테러 행위”라며 규탄했다.

아에프페(AFP), 비비시(BBC) 방송에 따르면이날 아침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이 파리 서쪽 근교 도시 트라프와 라베리에르에서 이동하면서 사람들을 향해 총으로 여러 발을 난사했다. 범행은 약 15분간 이어졌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한명인 12살 소녀는 총 8군데에 총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특히 이주민 출신 무슬림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고 리베라시옹에 전했다. 사망자 1명은 아프리카계이며, 위중한 부상자 한명은 북아프리카계로 알려졌다. 라베리에르 주민 앙투안(22)은 이 매체에 “이번 공격이 무슬림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총격범은 시장처럼 서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만 찾아갔다”고 말했다.

알리 라베 트라프 시장은 베에프엠(BFM) 티브이에 “범인은 대량 학살을 벌이려 했던 것 같다. 피해자 중 부상자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프랑스대테러검찰청(PNAT)은 용의자를 “테러 행위와 관련된 살인, 특히 특정 인종·민족·국적 또는 종교를 이유로 행해진 살인” 혐의로 구금해 정확한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에서는 피의자를케빈 티(T)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피의자에게 4건의 전과가 있지만 기록이 자동 말소됐고 당국의 안보 위협 가능성이 있는 인물 명단에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피의자의 직계가족 1명도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라프를 방문해 “오늘 일어난 일은 우리나라에 전환점이다. 피부색이나 종교를 이유로 우리 동포, 우리 어린이들을 죽이려 한 테러 행위가 처음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프랑스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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