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뇌출혈 사망했다더니…전군 중대장 평양 소집

김승한 기자 2026. 10. 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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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국의 중대장들을 평양에 소집하고 세계 최강의 군사력 육성을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김 총비서가 전군의 최일선 지휘관과 군 수뇌부를 소집하고도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김 총비서의 사망설이 확산한 가운데 북한은 이날 김 총비서가 대규모 군사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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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긴장 속 중대장 집결…대남 메시지 없어
당 9차 대회 후 첫 전군 회합…"중대 강화" 강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국의 중대장들을 평양에 소집하고 세계 최강의 군사력 육성을 강조했다. 남북 간 확성기 방송 문제와 MDL(군사분계선) 일대 북한의 요새화 작업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일선 지휘관들을 한자리에 모았지만, 최근 남북 정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2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 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평양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노동당 제9차 대회 이후 처음 열린 전군 차원의 회합으로, 김 총비서가 직접 주재했다.

대회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기 국방상, 유광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가 참석했다. 각 군종과 대연합부대 지휘관, 전군의 중대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총비서는 '새 시대 강군 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를 주제로 연설하며 군 전투력 강화의 핵심이 중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강의 무장력을 육성하는 것을 새 전망계획 기간에 이룩해야 할 선점 과업으로, 현실적인 목표로 내세웠다"며 이번 대회 소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군대 강화에서 당 중앙이 일관하게 주장하며 힘을 넣고자 하는 중심고리는 바로 중대"라며 "중대 중시, 중대 강화에 기초한 강군 건설 노선이야말로 전군의 면모를 가장 빠른 기간 내에 일신시킬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중대의 전투력과 조직 운영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민군대의 기본 전투 단위인 중대에는 마땅히 우리 무력의 강대함과 위풍이 체현돼야 한다"며 전군의 중대장들을 중심으로 강군 육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중대장들의 지휘 능력과 사상적 준비를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중대 강화를 위한 중대한 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 데서 관건이 되는 문제는 중대장들 자신이 사상적으로, 도덕적으로, 실력으로 완벽하게 준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군의 모든 중대가 최강으로 준비되면 우리 무력의 임전태세가 완비되고 새 시대 강군 건설의 목표가 달성된다"며 "최강의 중대 육성으로 최강의 군대를 건설하고 우리 식의 군사혁명을 다그치자"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대의 실전 능력을 높이고 독자적인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한 최정예 전투집단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대회 이후에는 모범 중대장들에 대한 당 및 국가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주목할 점은 김 총비서가 전군의 최일선 지휘관과 군 수뇌부를 소집하고도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MDL 인근에서 확성기 방송 재개와 군사력 증강 배치 가능성을 시사하며 남북 간 긴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남 메시지는 김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주로 발신하고 있다. 김 총비서가 이번 대회에서도 직접적인 대남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것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김 총비서의 사망설이 확산한 가운데 북한은 이날 김 총비서가 대규모 군사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했다. 전날 국가정보원 역시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 총비서의 사망설은 허위라고 보고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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