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 미래 이끌 우수논문상 4인 "성공 넘어 실패도 함께 나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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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의 미래를 이끌 젊은 연구자들이 각자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한약학회 창립 80주년 학술대회에서 열린 미래약학 우수논문상 수상자 간담회에서는 연구 성과뿐 아니라 연구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젊은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연구 성과를 소개한 수상자들은 젊은 연구자들이 보다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학문 간 협력과 연구자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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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의 미래를 이끌 젊은 연구자들이 각자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한약학회 창립 80주년 학술대회에서 열린 미래약학 우수논문상 수상자 간담회에서는 연구 성과뿐 아니라 연구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젊은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채시현 석박사통합과정생,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다은 박사, 인제대학교 약학대학 김성환 석사과정생,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김길환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참석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찾은 새로운 연구 가능성
성균관대학교 채시현 연구자는 김기현 교수의 지도를 받아 국내 자생식물인 광대싸리에서 새로운 알칼로이드 천연물 4종을 발견하고 화학적 구조를 규명했다. 특히 천연물 분리 연구와 화학 합성을 연계해 새로운 천연물을 추가로 찾아냈다.
서울대학교 이다은 박사는 오정미 교수의 지도 아래 면역관문억제제(ICI)를 투여받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전신 스테로이드 병용의 영향을 연구했다. 분석 결과, 치료 초기의 스테로이드 사용과 고용량 사용이 불리한 예후와 더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김성환 연구자는 박민철 교수의 지도로 해양 유래 항균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한 의료기기 코팅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수화층을 형성해 세균을 죽이지 않고 물리적으로 부착을 저해하는 방식이다.

"실패 경험도 공유해야"…연구자 간 교류·지원 확대 필요
연구 성과를 소개한 수상자들은 젊은 연구자들이 보다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학문 간 협력과 연구자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다은 박사는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공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젊은 후배들이 전공의 경계를 좁게 생각하지 않고 약학뿐 아니라 공학 등 다양한 학문과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가 연구 환경에 변화를 가져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이를 정의하는 역량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연구의 범위를 넓히는 것과 함께 연구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공유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길환 연구자는 학회에서 주로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만큼 실패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도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학회에서는 주로 잘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패 경험을 나누고 학생 연구자들끼리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 데이터 공개에 따른 부담이 있는 만큼 학생 연구자들이 익명으로 질문하거나 실험 과정의 어려움을 논의할 수 있는 방식도 제시했다.
채시현 연구자는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 범위를 넓힌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논문을 작성하면서 KAIST 연구팀과 협력했다며, 후배 연구자들도 자신의 연구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른 연구실과의 공동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구자 개인의 노력과 교류뿐 아니라 연구를 뒷받침할 환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성환 연구자는 지방 사립대학의 연구 인프라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연구에 필요한 분석 장비가 없어 부산대학교와 부경대학교를 방문해 장비를 이용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지방 사립대학에도 분석 장비와 연구비 지원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수상의 기회를 얻게 된 데 감사함을 전하며, 학회가 학생 연구자들에게 더 많은 도전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자들은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채시현 연구자와 이다은 박사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성환 연구자는 석사 졸업 후 기업 연구직 진출을 희망했으며, 김길환 연구자는 박사학위 취득 이후 연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