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재공격 땐 해저 통신망 파괴"…복구까지 차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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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공격에 대비해 이란이 걸프 해역의 해저 통신망을 파괴하는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의 고위 안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에 대응하기 위한 해저 통신 케이블 타격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저 통신망은 물론 비밀 군사기지를 포함한 각종 군사시설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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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절단 이어 복구 작업도 차단
전문가 "세계 통신망 영향은 제한적"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공격에 대비해 이란이 걸프 해역의 해저 통신망을 파괴하는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을 끊는 데 그치지 않고 복구 작업까지 막아 통신 장애를 장기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의 고위 안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에 대응하기 위한 해저 통신 케이블 타격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자들은 구체적인 공격 지점이나 수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케이블이 파손된 이후에도 복구 작업을 차단해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가 장기간 마비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 한 명은 미국이 다시 공격에 나설 경우 대응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저 통신망은 물론 비밀 군사기지를 포함한 각종 군사시설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해저 케이블에 접근해 파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번 경고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작전을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양국이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공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 공격을 승인할지는 불확실하다.
해저 케이블은 국가 간 인터넷 통신을 연결하는 핵심 시설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통신량의 약 99%가 해저 케이블을 거친다. 이란이 통신망을 직접 겨냥할 경우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통신 기반시설까지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세계적인 인터넷 마비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통신망 조사기관 텔레지오그래피의 앨런 몰딘 연구 책임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국제 통신 대역폭이 세계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해당 지역의 케이블이 공격받더라도 세계 통신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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