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억이 9조원으로”…앤트로픽 상장 앞두고 대박 난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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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미국 증시 상장이 가까워지면서 초기 투자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벤처캐피털과 글로벌 기술기업,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과 AI 산업의 수익성 우려로 다른 기술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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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미국 증시 상장이 가까워지면서 초기 투자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 투자사의 보유 지분 가치는 최초 투자금의 90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벤처캐피털과 글로벌 기술기업,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자는 미국 벤처캐피털 스파크캐피털이다. 이 회사는 2023년 앤트로픽에 7500만 달러(약 99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은 약 70억 달러(약 9조3000억원)에 달한다. 최초 투자금의 약 9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배우 애슈턴 커처 등이 설립한 사운드벤처스도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23년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50억 달러 수준이었을 당시 3500만 달러를 투자한 뒤 4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했다. 현재 지분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뒤늦게 투자에 뛰어든 기업들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회사 아이코닉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1830억 달러였던 지난해 처음 투자에 나섰다. 이후 6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현재 보유 지분 가치는 약 170억 달러로 평가된다.
벤처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은 올해 초부터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1%가량을 확보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역시 4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약 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주요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앤트로픽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반도체 등을 공급하면서 거액을 투자했다.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밋도 개인적으로 약 1%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대규모 자금 조달 과정에서 96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상장 시 몸값이 최대 2조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최근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1조500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도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이달 말 상장 관련 서류를 공개하고 11월 중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금리 상승과 AI 산업의 수익성 우려로 다른 기술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실제 투자 수익은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거론되는 금액은 비상장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산정한 지분 평가액으로 확정된 이익은 아니다. AI 기업에 대한 천문학적인 투자와 기업가치 상승을 둘러싼 거품 논란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김세은 인턴기자 seni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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