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제미나이에 물었다는데"...AI의 달콤한 맞장구

김승환 2026. 10. 24. 0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 논란에 대한 AI 답변을 SNS에 올리면서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죠.

국내 직장인 천 명을 조사했더니, 절반가량이 AI에 인생 고민을 물어본 경험이 있었고, 경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AI의 조언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올해 3월 나온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 AI 모델은 사람보다 질문자의 편을 들어주는 답변을 약 50% 더 자주 내놓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 논란에 대한 AI 답변을 SNS에 올리면서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죠.

정보부터 일상의 고민까지 AI에 묻는 시대, 우리는 왜 AI의 답변에 의존하게 되는 걸까요?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I는 이제 정보 검색을 넘어 연인·친구와의 갈등부터 인생의 중요한 고민까지 들어주는 상담 상대가 됐습니다.

국내 직장인 천 명을 조사했더니, 절반가량이 AI에 인생 고민을 물어본 경험이 있었고, 경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황보라 / 배우 (유튜브 '황보라 보라이어티') : (챗GPT랑 거의 결혼했어요) 나랑 똑같네. 나 우리 신랑이랑 싸우면 '이거 누가 문제야' 나랑 똑같다. 나랑 똑같다.]

하지만 AI의 조언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질문한 사람의 입장에 지나치게 동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올해 3월 나온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 AI 모델은 사람보다 질문자의 편을 들어주는 답변을 약 50% 더 자주 내놓았습니다.

비윤리적이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다룬 질문에서도 이런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에게 동조하는 AI를 더 믿고 선호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도파미네이션'의 저자이자 중독 문제 전문가인 애나 렘키 교수는 AI가 현실의 불편한 갈등을 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상대의 반박을 듣거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도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나 렘키 / 미국 스탠퍼드대 정신의학·중독의학 교수 (YTN '더 프롬프트' 출연) : AI는 마치 정답이 있다는 환상을 만듭니다. 그 답만 찾아내면 나 자신도 완벽해질 수 있을 것 같죠. 우리의 관계마저 완벽해질 거라는 착각을 주지만, 삶은 절대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AI와 대화는 복잡한 정보를 정리하거나 여러 선택지를 비교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관점을 살펴보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반면 인간관계의 잘잘못을 가리거나, 건강과 법률 문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맡기는 건 주의해야 합니다.

듣고 싶은 답과 들어야 할 답 사이, 그 차이를 헤아리는 건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박지원

YTN 김승환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