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내달 초 아부다비서 미국 중재 3자 종전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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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백악관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올레시키 지역의 휴전 발표에 호응하면서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인 다비드 아라하미야 집권 여당 의원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레시키에서 조만간 휴전이 성립될 것"이라며 "주민 대피와 식량 전달을 위한 상시 인도주의 통로가 설치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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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백악관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올레시키 지역의 휴전 발표에 호응하면서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올레시키 지역 휴전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휴전 합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레시키 주민들이 원하면 도시를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군 당국은 "올레시키 인도주의 작전을 위해 모스크바 시간 기준으로 27일 오전 4시부터 헤르손주에서 휴전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인 다비드 아라하미야 집권 여당 의원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레시키에서 조만간 휴전이 성립될 것"이라며 "주민 대피와 식량 전달을 위한 상시 인도주의 통로가 설치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올레시키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장기간 식량과 의약품 지원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생존 위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멜라니아 여사의 중재로 올레시키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교전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자 종전 협상 재개도 이날 공식 확정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통령 특사들과 만난 뒤 다음 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실무진 차원의 종전 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만나 3자 종전 협상 재개 제안을 수용한 바 있습니다.
양측이 올레시키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도 재개되면서 최근 격화했던 양측의 충돌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두고 양측이 양보 없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종전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미국 측의 새 종전안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하다", "미국이 감지했다고 한 유럽·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태도 변화가 우리를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사실상 퇴짜를 놓기도 했습니다.
올레시키 휴전도 인도주의적 목적의 국지적 교전 중단이라는 점에서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릅니다.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대화 제안에도 러시아는 "휴전이 아닌 평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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