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호르무즈 유조선 공격에 기름 대량 유출”…심각한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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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의 여파로 걸프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무력 공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연안에서 피격된 유조선에서 대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은 지난 9일 UAE 연안에서 발사체 공격을 받고 화재가 발생했던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GEM NO.2'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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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의 여파로 걸프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무력 공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연안에서 피격된 유조선에서 대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UAE 기후변화환경부는 현지 시각 23일 성명을 통해 "두바이 북부 움알쿠와인 해변으로 밀려드는 유조선 유출 기름을 포착했다"며 인근 해변을 전면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즉각적인 방제 및 오염 물질 제거 작업에 돌입했고, 인접한 샤르자 토후국 역시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알 함리야 해변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지난 2월 중동 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정한 항로를 벗어나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은 지난 9일 UAE 연안에서 발사체 공격을 받고 화재가 발생했던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GEM NO.2'호로 확인됐습니다.
대만 선사 소유인 이 배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오가며 운항 중이었습니다.
네덜란드 비정부기구(NGO) 팍스(PAX)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피격 유조선 주변으로 길이 40㎞, 면적 190㎢에 달하는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됐으며, 해안에서 불과 6㎞ 떨어진 지점까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부는 "유출된 것이 원유일 경우 해변을 덮쳐 바다거북과 조류 등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이고 심각한 오염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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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연 기자 (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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