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총격으로 5명 사상… 주말 시위 앞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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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부터 교육 환경 개선, 생활 물가 하락 등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에서 23일(현지 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4일에도 프랑스 전역에서 대대적인 시위가 예고돼 있어 추가 폭력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는 정보기관 수뇌부와 안보 회의를 가진 뒤 "앞으로 며칠간 시위가 없어야 한다는 게 총체적 권고"라며 "평온을 되찾는 게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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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허가없는 시위 금지” 강경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3일 수도 파리 교외 인근 트라프에서 차량에 탄 총격범이 놀이터를 포함한 여러 장소에서 행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당국은 이로 인해 아프리카계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12세 소녀, 북아프리카계 시민 등도 포함됐다. 알리 라베 트라프 시장은 “범인이 대량 살상을 저지르려 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의자는 체포된 상태이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총격이 시위와 관련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X에 “사건이 매우 심각하다. 치안 및 사법 당국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범인에게 테러 관련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당국의 허가가 없는 시위를 금한다”며 24일 집회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정보기관 수뇌부와 안보 회의를 가진 뒤 “앞으로 며칠간 시위가 없어야 한다는 게 총체적 권고”라며 “평온을 되찾는 게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공인되지 않은 단체는 사전 신고 없이 시위를 벌일 수 없다는 의미다.
반면 학생 시위대와 ‘노란 조끼’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위 강행 의사를 밝혔다. ‘노란 조끼’는 2018년 유류세 인상에 반발하며 등장한 서민, 근로자 중심의 반(反)엘리트, 반정부 저항 운동을 뜻한다. 이후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도 확산돼 주목받았고 아직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양측의 충돌을 우려해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등 파리의 주요 문화예술 시설은 모두 24일 휴관하기로 했다. 국제 미술 박람회 ‘아트바젤 파리’ 또한 24일로 예정됐던 폐막일을 23일로 앞당겼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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