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리스크랩 전략 원료로 관리 강화…재활용 밸류체인 구축 속도

김수현 기자 2026. 10.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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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 센터와 전력망, 재생에너지 등 디지털 인프라 성장으로 구리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가 구리스크랩(폐구리)을 폐기물이 아닌 전략 원료로 관리하며 재활용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프랑스 전략광물전망원(OFREMI)은 자국 구리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 중심의 생태계 조직화 △1차 구리 공급 확보 △재활용 및 재생 구리 활용 확대 △구리 사용량 절감 및 공급원 다변화 등 4대 권고 사항을 골자로 한 국가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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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구리 공급 부족 전망에 국가 전략 수립
폐기물 수출 구조 벗어나 재생구리 생산 체계 확대
프랑스 정부가 구리 공급 부족에 대응해 재활용 밸류체인 구축 등 국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구리 이미지. (사진=모션엘리먼츠)

[더구루=김수현 기자] AI 데이터 센터와 전력망, 재생에너지 등 디지털 인프라 성장으로 구리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가 구리스크랩(폐구리)을 폐기물이 아닌 전략 원료로 관리하며 재활용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프랑스 전략광물전망원(OFREMI)은 자국 구리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 중심의 생태계 조직화 △1차 구리 공급 확보 △재활용 및 재생 구리 활용 확대 △구리 사용량 절감 및 공급원 다변화 등 4대 권고 사항을 골자로 한 국가 전략을 수립했다.

신규 광산 개발 지연과 자본 비용 부담으로 2035년 세계적으로 약 600만 톤 규모의 구리 공급 부족이 우려되자 품질 저하 없이 반복 재활용이 가능한 구리스크랩을 핵심 2차 원료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 것이다.

프랑스는 연간 50만~70만 톤의 구리를 소비하지만 정련 구리 생산 시설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약 11만 6000톤의 재활용 원료가 해외로 유출됐고 올해 1월~7월 구리스크랩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21억1206만 달러(약 2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의 수출액은 67만 달러(약 8억8587만원)로 309.4% 급증했다. 반면 수입액은 3억2272만 달러(약 4267억원)에 그쳐 수출이 수입을 크게 상회하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됐다.

이같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지난해 7월부터 금속 폐기물과 스크랩의 역내외 수출입을 세관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물자 부족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다.

프랑스 정부와 산업계도 단순 수출을 막기보다 자국 영토 내 수집부터 선별, 재용해, 제조업 재투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자원 사이클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크랩 단가 상승세 속에 구리스크랩의 평균 수출단가도 2023년 톤당 4992달러(약 660만원)에서 지난해 5875달러(약 777만원)로 17.6% 상승하며 전략 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졌다.

산업계의 현장 대응도 구체화되고 있다. 프랑스 대표 케이블 기업 넥상스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렌(Lens) 지역에 있는 공장에 9000만 유로(약 1337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8만 톤 규모의 구리스크랩 재활용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케이블 제조업체 A사 등 주요 기업들도 구리 폐기물을 직접 확보해 재활용 업체와 연계하는 등 가치사슬 상류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원료 공급망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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