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인천…수요 다변화·충전 인프라 확충 과제

변성원 기자 2026. 10. 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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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미래전략연구회 토론회 개최
차량 보급 중심 시장 자립 기반 마련
액화수소 생산 기반 전략 거점 활용
차량 도입·충전시설 구축 일정 맞춰야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 수소 생태 미래전략 연구회'가 23일 시의회에서 '인천 수소 모빌리티 확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승용차와 버스에 맞춰진 수소 모빌리티 정책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방산·항만으로 수소 활용 분야를 확장해 인천형 수소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 수소생태 미래전략연구회'는 23일 시의회에서 '인천 수소 모빌리티 확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친환경 교통 전환 과정에서 수소 모빌리티 역할을 살펴보고 인천의 수소 공급 기반과 교통 수요를 연계한 충전 인프라 확충 및 산업 육성 방안이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김상원 카이스트 경영대학 부교수는 인천을 대규모 수소 생산 기반과 교통 수요를 갖춘 수소 선도도시로 평가했다.

앞으로 수요·공급이 집중된 거점을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를 육성하고 차량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장 자립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에는 하루 90t 규모 액화수소 생산 기반과 함께 인천국제공항과 산업단지 등 대규모 수요 거점도 형성돼 있어 수소 전환의 주도적 계획과 실행이 가능하다"며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국가도 수요가 모이는 곳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시가 수소 공급 거점을 지정하고 분산된 수요를 모으는 한편, 공공부지 활용과 인허가 지원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의 안정적 운영과 시장 자립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임철 SK이노베이션 E&S 부사장은 인천의 수소 모빌리티 정책이 기존 수소 버스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처와 산업 분야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승용차·버스 중심 수소 모빌리티를 다양한 운송·장비 분야로 확대하는 동시에 방산·항만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해 인천형 수소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인천이 보유한 액화수소 생산 기반을 에너지 전략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먼저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국가 사업 유치를 추진할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연계하는 '섹터 커플링'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천 수소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주 아주대 연구교수는 수소 모빌리티 운행 성과와 시민 편의, 예산 집행의 효율성에 주목했다. 그는 "충전소 대수보다 버스가 필요한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차량 도입 시기와 충전시설 구축 일정을 맞추고 시의회는 보급 실적과 서비스 성과를 지속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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