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화도 맞은편서 올해 900차례 넘는 폭발음…국경선 요새화 작업 추정

박지윤 기자 2026. 10. 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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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가 전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정전 협정 위반이라고 밝힌 가운데 1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 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전술 도로 건설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파작업으로 흙먼지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인천 강화군 맞은편 개풍 지역에서 올해 들어 900차례 넘는 폭발음을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군이 철책과 감시초소를 설치하는 국경선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폭약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2024년 이후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지뢰도 약 96만 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인천 강화군과 마주한 접경지역에서 올해 들어 900차례 넘는 폭발음을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MBC가 보도했습니다. 북한군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암석 등을 폭파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2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우리 군 당국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부전선의 북한 개풍 지역에서 900차례 이상의 폭발음을 감지했습니다. 하루 평균 약 3차례에 해당합니다.

23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에서 촬영한 북한 개풍군 일대에서는 강을 따라 철책이 길게 설치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철책은 산 능선과 중턱까지 이어져 있었으며, 전기 장치와 전선, 가시철조망 등을 갖춘 3중 구조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북한군과 인부들이 작업하는 모습도 관찰됐습니다.

북한군이 암석 등으로 철책 설치가 어려운 구간을 폭파해 지형을 정리한 뒤 철책을 연결하고 감시초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정확한 폭발 횟수를 파악하고 있지만 보안상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음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잇따른 폭발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군 주민 김옥순 씨는 폭발음에 대해 "그럼요. 꽝꽝 들리는 걸, 그러면서 저기서 그냥 먼지가 그냥 이렇게 일어나"라고 MBC측에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은 "폭음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군 당국은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2024년부터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비무장지대(DMZ)에 대규모 지뢰도 매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북한이 2024년 이후 비무장지대에 매설한 지뢰는 약 96만 발로 추산됩니다. 이는 비무장지대 전체 지뢰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우리 군은 일부 지역에서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까지 지뢰지대를 조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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