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 덮친 대만…1명 사망·163명 부상, 항공 977편 결항(종합)

이창규 기자 정은지 기자 2026. 10. 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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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태풍 참피가 대만에 접근하면서 1명이 숨지고 163명이 다쳤다. 항공편 977편이 결항되고 7만 7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대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대만 민용항공국(CAA)에 따르면 참피가 접근하기 시작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선 262편과 국제선 및 중국 본토와 대만 간 노선 715편 등 모두 977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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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7000여 가구 정전 피해…선박 96편 운항 중단
주요 지역 휴교 및 휴업령…대만 증시도 휴장
제30호 태풍 참피 영향으로 22일(현지시간) 대만 북부 지룽 해안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2026.10.22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정은지 기자 = 제30호 태풍 참피가 대만에 접근하면서 1명이 숨지고 163명이 다쳤다. 항공편 977편이 결항되고 7만 7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대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휴교·휴업령이 내려졌고 증시까지 하루 문을 닫았다.

23일 로이터통신과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참피의 영향에 따른 강풍과 폭우로 1명이 숨지고 16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베트남 국적자 2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자 1명도 포함됐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오전 대만 동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하며 섬에 접근했다. 최대 순간풍속은 시속 191㎞, 강풍 반경은 320㎞에 달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대규모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대만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만 전역에서 7만 7498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 가운데 약 75%는 전력 공급이 복구됐지만 1만 9029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과 해상 교통도 큰 차질을 빚었다.

대만 민용항공국(CAA)에 따르면 참피가 접근하기 시작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선 262편과 국제선 및 중국 본토와 대만 간 노선 715편 등 모두 977편이 결항됐다.

대만 해운항만국(MPB)도 이날 10개 여객선 항로에서 운항 차질이 발생해 모두 96편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신베이시에서는 단장대교가 오후부터 전면 통제됐고 도시철도(MRT) 일부 노선도 운행을 중단했다.

타이베이와 신베이, 타오위안 등 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이날 학교와 직장이 문을 닫았다.

대만 증시도 태풍 영향으로 하루 휴장했다. 프로야구(CPBL) 타이완시리즈 5차전도 연기되는 등 각종 행사 일정에도 차질이 이어졌다.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참피가 23일부터 24일까지 대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북부와 북동부, 외곽 섬과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이 근접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동부 이란현에서는 강풍과 폭우가 점차 거세지면서 현지 당국이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를 배포했다. 수륙양용 차량과 고무보트 등 구조 장비도 대기시켰다.

일부 산간과 재해 우려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도 시작됐다.

기상 당국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강풍과 폭우가 장시간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참피가 대만에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속도가 느려지거나 진로가 바뀔 경우 상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참피의 강풍 반경이 320㎞로 넓은 만큼 태풍 중심이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대만 상당 지역이 장시간 강풍과 폭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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