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중간고사서 ‘AI 부정행위’ 의혹···600여명 대면 재시험

박민규 기자 2026. 10. 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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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 건국대 홈페이지 갈무리

건국대학교의 한 교양과목 비대면 중간고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수강생 600여명이 대면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23일 건국대에 따르면, 건국대 A교수는 지난 19일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감독 및 녹화 방식으로 온라인 중간고사를 진행했다. 시험 이후 결과 분석과 학생들의 제보 등을 종합하는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이 제기됐다. 해당 과목은 600여명이 수강하는 교양 강좌로 알려졌다.

A교수는 학생들에게 공지를 통해 “중간고사 결과 일부 학생들의 AI 활용 등 부정행위로 인해 시험의 공정성과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중간고사 재시험을 실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A교수는 기말고사 당일인 오는 12월14일 중간고사 재시험과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한 학생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AI가 알려준 정답을 바탕으로 답안을 작성해 시험에서 99점을 받았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건국대 관계자는 “담당 교수가 모든 수강생에게 보다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추후 구체적인 부정행위가 밝혀지거나 부정 행위자가 특정될 경우 학칙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mingyu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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