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한바퀴/단독] "빙하기부터 지켜낸 혈통"‥한산도서 찾은 '순수 토종' 남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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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활약했던 경남 통영 한산도.
한산도 국립공원 구역에서 확인된 남생이만 40마리가 넘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빙하기 육지와 이어져 있던 한산도에 건너온 남생이들이 섬에 고립된 채 대를 이어 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한산도 남생이 집단이 작아 유전적 다양성이 취약한 만큼, 토종 남생이 보전을 위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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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리포트 ▶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활약했던 경남 통영 한산도.
최근 이 한산도에서 특별한 멸종위기 거북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무엇이 특별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거북선의 기지이자 조선 수군의 본영이 있던 한산도.
섬 안쪽의 작은 저수지에서 연구용 포획 틀을 들어 올리자, 거북 여러 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입니다.
[송재영/박사·국립공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가운데 선, 양쪽에 3개의 선이 있잖아요. 이렇게 3개 융기되어 있는 게 특징이고요."
이 작은 저수지에만 남생이가 30마리 넘게 확인됐습니다.
산 너머 2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또 다른 저수지에서도 10마리가 넘는 남생이가 관찰됐습니다.
한산도 국립공원 구역에서 확인된 남생이만 40마리가 넘습니다.
[송재영/박사·국립공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여러 가지 특성을 봤을 때 이 한산도 주변에 있는 조그만 크고 작은 저수지에 아마 많은 개체가 있을 것 같은데요."
다리도 없는 섬에 민물거북이 어떻게 살게 됐을까.
유전자 분석 결과, 빙하기 육지와 이어져 있던 한산도에 건너온 남생이들이 섬에 고립된 채 대를 이어 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상현/박사·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8천 년에서 길게는 한 2만 년 정도의 (유전자) 분화 시간을 보여주거든요. (한산도가) 바다에 의해 가지고 분리되는 시점 이후라고 판단을 할 수가 있는 거죠."
유전자 변이가 섬 안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져 온 만큼, 누군가 옮겨놨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남생이는 크게 중국 2개, 한반도 1개 유전자 계통으로 나뉘는데, 유전자가 분석된 한산도 남생이는 모계가 모두 한반도 계통이었습니다.
[한상현/박사·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섬에 고립돼 있다는 것 자체가 어떤 고유성이라고 하는 것을 계속 보존할 수 있는 토종의 어떤 형질이라고 하는 게 계속 남아 있었을 거라고 보고요."
육지에서는 방생된 중국산과 섞여, 한반도 계통만 남은 서식지를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산도 남생이 집단이 작아 유전적 다양성이 취약한 만큼, 토종 남생이 보전을 위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권기욱 / 영상제공: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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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권기욱
김민욱 기자(wo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6034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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