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상장 중단…주주 반발·규제 압박 발목

김용재 2026. 10. 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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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최근 반도체주 하락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나빠진 데다, 금융당국의 중복 상장 규제 방침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해 온 솔리다임의 기업공개, IPO 절차를 중단했습니다.

상장 전 투자유치인 프리 IPO 검토도 멈췄습니다.

미 증시 상장 준비 사실이 알려진 지 79일 만입니다.

SK하이닉스는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솔리다임의 미 증시 상장이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 국내 주가는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 186만4천 원에서 127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당초 기대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거나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상황인 겁니다.

여기에 중복상장 논란과 기존 주주들의 반발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주주들은 정확한 기업의 밸류 기업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건데 기업의 밸류가 이중 상장됨으로써 좀 희석되는 효과 그런 것들 때문에….]

금융감독원에 이어 금융위원회까지,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규제 경고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어제):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모회사로서 주주충실의무에 기반한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솔리다임은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재원이 필요합니다.

SK하이닉스가 주주가치 보호와 성장 투자라는 두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건입니다.

증권가에선 솔리다임 상장 검토 중단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