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브리프] 휴메딕스ㆍ대원제약ㆍ엘앤씨바이오
▲휴메딕스, 中 ‘북경경지’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연장

휴온스그룹 휴메딕스는 지난 22일 휴온스그룹 판교 본사에서 중국 ‘북경경지(Beijing Jingzhi)’사와 중국 내 HA필러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북경경지는 중국 전역에 탄탄한 의료기기 및 뷰티 전문 유통 네트워크와 현지 인허가 노하우를 갖춘 전문기업이다. 휴메딕스는 지난 2022년 처음 북경경지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은 후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금번 재계약에 따라 양사는 그간 다져온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고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시장 내 ‘엘라비에’ 필러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 이후 중국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학술 심포지엄과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HA 필러 특성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휴메딕스는 북경경지가 보유한 전국 단위의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중심의 전문적인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한편, 급성장하는 중국 미용·성형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양사는 그간 쌓아온 신뢰와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이어가게 됐다”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전문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국 필러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美학회서 독자 경구 플랫폼 적용 당뇨·비만 치료제임상 데이터 2건 발표

대원제약은 오는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약제학회인 ‘2026 미국제약과학자협회 연례학술대회(AAPS PharmSci 360)’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DW5324’의 연구 결과 2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대원제약이 독자 개발한 경구 약물전달 플랫폼을 적용한 당뇨·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의 전임상 및 인체 약동학(PK)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대원제약의 독자 경구 플랫폼 기술은 고분자와 지질 복합체를 바탕으로 펩타이드의 분자 및 계면 특성을 최적화해 체내 경구 흡수를 유도하는 통합 약물전달시스템이다. 소화기계 내 환경으로부터 펩타이드를 보호하고 방출 시점을 제어하는 동시에, 위장관 점막 투과 효율을 개선하여 거대 분자량 바이오의약품의 경구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
학회 현장에서 공개될 발표에 따르면, 해당 제형은 인공 생체막 투과도 평가(PAMPA)에서 대조군 대비 최대 6.00배 향상된 투과성을 보였으며, 비글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도 단회 투여 시 체내 약물 노출(AUC)이 최대 6.41배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표준 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 14mg)’와 직접 비교한 2건의 인체 약동학 교차 임상 연구(각각 18명, 19명) 결과, 해당 플랫폼 기술이 접목된 제형은 리벨서스 대비 AUC가 최소 1.90배에서 최대 3.14배까지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최고혈중농도(Cmax) 역시 최대 2.90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피험자 수를 기반으로 진행된 연구인 만큼, 향후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원천 특허로 보호받고 있는 핵심 흡수촉진제인 'SNAC'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 Non-SNAC 제제 설계를 통해 특허 장벽을 회피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업적 가치가 높다.
대원제약은 이번 학회 발표 이후 제제 최적화를 거쳐 2027년 중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독자 플랫폼에 대한 기술 이전 논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주일 대원제약 R&D부문장(부사장)은 “이번 AAPS 발표는 대원제약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제제공학적 노하우를 집약한 경구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 펩타이드 경구화의 특허 장벽과 흡수율 한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음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제제를 추가 최적화하여 차질 없는 제품 개발과 글로벌 기술수출을 가시화하고, 나아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으로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혀 비침습적 약물전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 ‘리투오’ 글로벌 유통망 선제 점검 나선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피부 ECM 제품 리투오(Re2O)의 해외 사업 확대에 맞춰 국내외 유통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불법 유통 예방과 차단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의 취급·이력관리와 해외 파트너의 현지 점검을 연계하고, 진출 예정·검토 국가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홍콩 현지에서 리투오 제품이 적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현지 정식 등록업체인 총판 파트너가 불법 유통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유통 점검과 대응이 현지 당국의 단속·적발로 이어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시장 진출에 앞서 적법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현지 파트너의 관리 활동이 실제 적발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동북아·동남아·중남미·중동 등으로 판매·허가 국가가 늘고 북미 시장 진출도 추진되는 만큼, 이러한 관리 활동을 다른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별 인허가 진행 상황과 유통 규정에 맞춰 공급 체계를 정비하고, 정식 공급 이전부터 비공식 유통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21일 의료기관에 공식 공문을 발송했다. 리투오를 비롯한 인체조직이식재의 임의 양도·분배 및 불법 해외 반출 금지를 안내하고, 제품의 보관·사용과 이력 기록 관리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적법한 취급을 당부했다.
회사는 제품별 공급 이력을 점검하고, 의료기관에서 사용 기록이 적절히 유지될 수 있도록 안내를 이어갈 예정이다. 비정상적인 유통 정황이 발견되면 관련 기록을 바탕으로 경로를 추적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유통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별 규정과 정식 공급 범위를 벗어나는 제품 반입·판매 정황을 점검한다. 불법 유통이 의심되는 사례는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신고와 조사·단속 협조 등 적극적인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관에 대한 공문 발송과 홍콩 총판 파트너의 선제적 대응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통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 진출국뿐 아니라 진출을 준비하거나 검토하는 시장에서도 사전 점검을 확대하고, 불법 유통 정황이 확인되면 경로 추적과 관계기관 협조 등 필요한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증부터 이식까지 이력을 관리하는 인체조직의 추적관리 체계와 국내외 파트너 협력을 바탕으로 공급 이후의 관리까지 철저히 하겠다”며 “각국 규정에 부합하는 공급과 책임 있는 관리를 글로벌 사업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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