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나흘 앞 서안서 총격전…5명 부상·헤브론 봉쇄(종합)

이창규 기자 2026. 10. 23. 2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이스라엘군 간 총격전이 벌어져 5명이 다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서안지구 봉쇄를 지시했다.

예루살렘포스트·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서안지구 남부도시 헤브론 인근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이 권총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격범 2명 사살…이스라엘군 "민간인 추가 피해 저지"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자연스럽고 정당한 대응"
이스라엘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23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5명이 부상을 당했다. 2026.10.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이스라엘군 간 총격전이 벌어져 5명이 다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서안지구 봉쇄를 지시했다.

예루살렘포스트·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서안지구 남부도시 헤브론 인근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이 권총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스라엘 응급의료기관인 마겐다비드아돔(MDA)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5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예비군 대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공격범들이 기상 상황을 이용해 발각되지 않은 채 검문소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왈라는 전했다.

범인들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더 큰 규모의 공격을 계획했으나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군의 대응으로 이를 실행하지 못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에 가담한 2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사살된 이들은 하무다 주아바(27)와 피라스 주아바(27)로 헤르본 출신의 같은 집안사람으로 알려졌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장병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더 큰 규모의 공격과 민간인 및 보안군의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테러범들이 이용한 차량에서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추가 가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사건 후 헤브론시에 봉쇄령을 내리고, 인근 여러 마을의 출입을 통제했다.

최근 서안지구에선 불법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 행위가 발생한 데 이어 팔레스타인인들의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정착민들은 서안 올리브 수확 현장을 방문하러 온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외교관들의 차량 행렬을 습격했고, 팔레스타인 농민들에 대한 폭력을 취재하던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소속 사진기자도 정착민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특히 이번 총격 사건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이스라엘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총선은 오는 27일 열린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격 사건 발생 후 모든 정치 행사를 취소하고 서안지구 전체에 대한 봉쇄를 지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안보 당국 지도부와 상황평가 회의를 열어 헤브론을 즉각 봉쇄하고, 서안지구 전역에 대한 전면 봉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군은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작전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대규모 검거 작전을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하마스 테러범들과 이들을 배후에서 사주한 자들을 추적할 것"이라며 "너희에게 안전한 은신처는 없다"고 경고했다.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군 장병들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모든 이스라엘 국민과 마찬가지로 부상자들의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해체하고 비무장화해야 하며, 테러 기반 시설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번 공격은 우리 국민을 상대로 계속되고 있는 범죄와 잔혹한 공격에 대한 자연스럽고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지는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