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사업으로 4.8만 가구 이주…'전월세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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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약 4만 8000가구의 이주가 예상된다. 대규모 정비사업의 이주 시기가 겹치면 임대차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전월세 대란을 막을 이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 정비사업장 12곳의 멸실 예정 물량은 총 2만 9849가구로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다.
두 사업장의 이주 시기가 겹치면 용산구뿐만 아니라 인근 생활권으로 전월세 수요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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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대규모 이주 겹치지 않도록 시기 조율 필요"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약 4만 8000가구의 이주가 예상된다. 대규모 정비사업의 이주 시기가 겹치면 임대차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전월세 대란을 막을 이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같은 생활권에서 이주가 겹치지 않도록 서울시와 자치구가 협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서울시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구역은 66곳이었다. 이들 구역의 기존 가구 수는 총 4만 8249가구로 집계됐다. 향후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멸실될 예정인 주택 규모에 해당한다.
사업시행인가는 정비사업의 구조와 권리관계가 확정되는 핵심 단계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구역은 아직 착공 전 단계에 있으나, 상당수가 향후 2~3년 내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이주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구별 멸실 예정 물량은 용산구가 8336가구(7곳)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악구 6652가구(6곳) △영등포구 6215가구(10곳) △송파구 5325가구(3곳)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3개 자치구의 멸실 예정 물량은 전체의 43.9%를 차지했다.
특히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 정비사업장 12곳의 멸실 예정 물량은 총 2만 9849가구로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관악구 신림 1구역이다. 이곳은 재개발에 따라 기존 4410가구가 이주할 예정이다.
용산구에서는 한남 4구역(3423가구)과 한남 5구역(2635가구)이 대표적인 대규모 단지로 꼽힌다.
두 사업장의 이주 시기가 겹치면 용산구뿐만 아니라 인근 생활권으로 전월세 수요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이뿐만이 아니다. △송파 마천3구역(3036가구) △거여 새마을(1775가구) △영등포 신길 제2구역(2790가구) △강남 개포 주공6·7단지(1960가구) △노원 상계 2단지(1819가구) △강북 미아 9-2구역(1793가구)도 대규모 이주 대기 지역이 될 전망이다.
이에 향후 전월세 대란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주 시기를 조율하거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함영진 랩장은 "같은 생활권에서 대형 구역의 이주가 겹치지 않도록 서울시와 자치구가 이주 시기를 조율하는 협의 체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임대·매입 임대를 이주 시기에 맞춰 추가 공급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이주 일정과 전월세 매물·거래·가격을 계속 모니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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