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되면 서울에 유엔본부급 건물 기증” [현장]

조범형 2026. 10. 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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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유엔의 날(UN Day)이 국경일로 지정되면 서울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버금가는 건물을 건립해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국경일로 지정된다면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급 건물을 직접 건립해 기증하고 유엔 기구들을 유치하겠다"며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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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이중근 유엔한국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유엔의 날(UN Day)이 국경일로 지정되면 서울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버금가는 건물을 건립해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엔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국제기구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유엔한국협회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한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유엔한국협회장(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정부·국회 관계자와 주한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학생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달했다.

◇ 이중근 회장 "유엔에 감사…국제기구 유치 희망"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기념식은 1976년 유엔의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 국가 차원의 행사로 거행되는 뜻깊은 자리"라며 "공동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조현 장관과 외교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유엔에 감사를 표하고 미래세대가 유엔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경일로 지정된다면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급 건물을 직접 건립해 기증하고 유엔 기구들을 유치하겠다"며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22개 유엔 참전국의 헌신과 전후 유엔의 지원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엔 가입 3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이 평화·안보, 개발, 인권 등 유엔의 3대 핵심 분야에 기여하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 추진…42만명 서명 국회 전달


이중근 유엔한국협회장(오른쪽)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범형 기자
이날 유엔한국협회와 광복회,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대한노인회 등 6개 단체는 '10월 24일 UN데이, 평화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일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유엔의 날은 1945년 10월 24일 유엔 창설을 기념하는 날이다. 국내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으나 197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 회장은 2015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설치된 유엔 참전국 기념물 건립 비용을 지원하는 등 참전용사 추모 활동을 이어왔다. 높이 2.7m의 기념물 23개에는 한국을 포함한 참전국의 상징과 월계관 등이 새겨져 있다.

한편, 국회에서도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년 10월 24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회장도 지난해 9월 국경일 지정에 동참한 국민 42만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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