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장중 5300선까지 밀린 코스피, 결국 상승 반전…하이닉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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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3일 장중 5300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장 초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낙폭 과대 인식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SK하이닉스(000660)가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추진 철회 보도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장중 530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결국 5500선을 회복해 상승 마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소위 'AI 투자 버블' 논쟁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반도체를 보더라도 주가 상승이 이익 창출 능력과 무관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시장에서 제기되는 우려의 핵심도 '투자가 계속될 것인가'로 변형돼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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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저점 5305.98…낙폭 만회하며 상승 전환
삼성전자 0.5%·SK하이닉스 4.4%↑…반등 성공
코스닥은 1.6% 하락해 751.69…외인·기관 매도세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23일 장중 5300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장 초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낙폭 과대 인식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SK하이닉스(000660)가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추진 철회 보도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은 1%대 하락 마감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6% 내린 5403.17에 출발해 장중 5305.98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장중 5550.30까지 고점을 높인 끝에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장중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4.42% 상승한 127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005935)도 0.48%, SK스퀘어(402340)는 3.20% 각각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철회 소식에 장중 반전에 성공, 상승폭을 키웠다. 최근 솔리다임의 해외 IPO를 둘러싸고 중복상장과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돼온 만큼 상장 철회가 관련 불확실성을 일부 덜어내는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7.71% 급등했고 삼성생명(032830)도 1.45%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79%), 삼성전기(009150)(-2.01%), 현대차(005380)(-1.99%), KB금융(105560)(-3.29%)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완화된 데다 호실적과 신규 수주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7.71% 급등했다. 법원이 기존 1심보다 쟁의행위 금지 범위를 확대해 회사가 신청한 9개 생산공정 모두에서 쟁의행위를 금지하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고객사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최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903억원, 영업이익 64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5공장의 생산 기여 확대와 미국 록빌 공장 실적 반영도 성장 기대를 높인 요인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조정받은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졌다. 메타의 현금흐름 악화와 AI 투자 부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 넘게 밀렸다. 여기에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전날에도 AI 투자 우려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데다 최근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상황이었다. 장 초반 투매성 매물이 출회된 뒤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솔리다임 IPO 철회 보도로 SK하이닉스가 강세로 돌아선 점도 지수 회복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는 장중 530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결국 5500선을 회복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과 화학이 3%대 하락 마감했고,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통신, 섬유·의류, 비금속, 유통, 증권,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IT서비스, 금융, 전기·가스, 오락·문화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 의료·정밀기기, 전기·전자, 일반서비스, 제조, 부동산, 보험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1포인트(1.62%) 내린 751.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48.32에 출발해 장중 732.87까지 밀렸다가 753.02까지 반등했지만 결국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억원, 24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46개 종목이 상승했고 756개 종목은 하락했다. 1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99개 종목이 상승했고 1267개 종목은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락이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의 훼손을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소위 ‘AI 투자 버블’ 논쟁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반도체를 보더라도 주가 상승이 이익 창출 능력과 무관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시장에서 제기되는 우려의 핵심도 ‘투자가 계속될 것인가’로 변형돼 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계획은 큰 변화 없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본업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AI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한국 반도체에 대한 수요 역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과장된 것이 아니다”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및 한국 주식시장의 강세장 지속을 예상하며 최근 조정은 노이즈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속보]장중 5300선까지 밀린 코스피, 결국 상승 반전…하이닉스 4%↑](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3/Edaily/20261023155038305dioa.jpg)
신하연 (summer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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