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6주기 추도식…반도체·신경영 업적 재조명(종합)

강태우 2026. 10. 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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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를 앞두고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전 8시 40분께 검은색 세단을 타고 선영에 도착했다.

오전 9시 38분께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반도체)부문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완제품)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이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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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UAE 출장 직후 선영 찾아…유족·삼성 경영진 참배
추도식 후 사장단과 오찬…28일엔 용인서 추모 음악회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이재용 회장 (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2026.10.23 yatoya@yna.co.kr

(수원=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를 앞두고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전 8시 40분께 검은색 세단을 타고 선영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고인의 묘소 앞에서 두 차례 절을 올린 뒤 묵례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술잔을 받아 묘소를 한 바퀴 돌며 술을 뿌렸다.

오전 9시 38분께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반도체)부문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완제품)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이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도 이날 오전 선영을 찾았다. 오후에는 전직 경영진 100여명이 고인의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이서현 사장과 김재열 회장 (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2026.10.23 yatoya@yna.co.kr

추모를 마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 속에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에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았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22년 추도식 이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오는 28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모 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음악회에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총수 일가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참관 (서울=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비교전시회를 참관한 뒤 사업장을 떠나면서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2011.7.29 << 삼성전자 >> photo@yna.co.kr

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별세 이후 그룹 2대 회장에 올라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선대회장은 1974년 자금난을 겪던 한국반도체에 개인 재산을 투자하며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적극 육성했고, 삼성전자는 19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비트(Mb)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1993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발언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양적 성장에 집중하던 경영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또 인재를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힘썼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우리 문화유산의 수집과 보존, 예술가 후원 등에 공을 들였다.

유족들은 2021년 이 선대회장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점을 국가에 기증했으며,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은 국내를 넘어 해외 주요 박물관에서도 전시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작고했다.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삼성 사장단 (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6주기 추도식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26.10.23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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